내가 군복무할때 직접겪은건아니지만, 다른팀에서 겪은일이다.
내가 있던부대는 수색대대로, 그 임무중 하나는 DMZ내에서 기동확보를위해 DMZ개척도 포함되어있다.
나는 맨앞에서 지뢰탐지를 하는 첨병이였기에, 이 임무가 사단에서 부대로 내려왔을때.
상당히 걱정이 앞섰다.
그래서 그 만큼 교육훈련에서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고,
임무에 투입되어서도 배운대로 할려고했지만,
보는사람도 없고, 시간은 촉박하고, 개척해야될 땅은 많고, 동반으로 들어온 높은분들이 그냥
일명 '발탐지'라고 하는, 지뢰탐지기로 한번 스캔후, 발로 땅 푹푹 밟고, 뒤에서 수색병들이 통로를만들며 쭉쭉 나갔다.
(군대갔다면 한번쯤은 들어본 발목지뢰는 플라스틱으로서 지뢰탐지기엔 금속만 걸리기때문에 발목지뢰는 안걸린다. 매우 위험하다. 후에 기억은 안나지만 국제조약으로 지뢰탐지기에 걸리지않는 지뢰는 만들지않는조약이후의 지뢰는 금속이 들어있어 지뢰탐지기에 걸린다)
산도 험하고, 통로개척작업자체도 만만찮은일이라 임무를 끝나고돌아오면 다들 녹초가 되어있곤했다.
어느날은 왠일로 비번이 생겨서 소대내 상황병을 맡고있었는데,
작전을 끝마치고온 팀에서 유난히 웅성거림이 심했다.
무슨일인가 하고 가보니,
중대장동반작전이였는데, 개척작업을 하면서, 농담으로 여기 발밑에 지뢰있는거아냐? 라고 했는데,
다들 갑자기 뭔가 싸 한 느낌이 들어 아래를 쳐다보니 발바로옆에 m16대인지뢰(정확한 제원은 기억이안나지만 밟으면 펑 터져서 주위 몇미터에 있는사람은 즉사)가 있었다고한다. 중대장님이 다들 멈춰!
라고 말하고 조심스레 빠져나와 지뢰 갯수를 파악해보니, m16두발에 발목지뢰 대여섯발이 발견되었다고한다.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은것을 보았는데, 정말 한발자국만 옆으로 옮겼어도....
아찔한 순간이였다.
|
발목지뢰라... 아오.
진짜 오금이 저렸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