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러가는데 운동끝나고나면 발이 피곤해서
슬리퍼를 신고가고 있는데요.
지하철에서 옆에 앉으신 할머님께서 말을 거시더라구요.
"젊은이 아무리 젊다고해서 이 추운 겨울 날에 슬리퍼만 신으면 큰일나 젊을 때는 그러고 다녀도 괜찮을지 몰라도 10년만 지나서 중년이 되면 지금 그렇게 하고 다닌 것 때문에 혈관에 피가 차가워 진단 말이지. 피가 차가워지면 우선 장기에 문제가 생기고 뇌가 제기능을 못해서 치매가 빨리와요. 집에서도 옷은 벗고 다니더라도 양말에 신발은 챙겨 신어야 돼. 그리고 집에서도 음식을 먹을 때 다른거 필요없이.국물요리를 먹는게 좋은데 간 맞추고 양념같은거 할 필요없이 감자를 썰어서 먼저 한 5분을 삶아주고 생 닭을 넣고 15분에서 20분정도 끓여준 다음 소금 살쩍 쳐서 먹으면 최고 좋아 그리고 말이지 그렇게 발을 차게 하고 다니면 나중에 장기에 문제가 생겨요. 여자들보고 배를 따시게 하고 다니라 그러지? 남자도 마찬가지예요. 방광이 차가워서 고장이 나면은 나이 들면 오줌이 안나와 그럼 병원가고 또 허리도 아파지고 그러는데... 아이고 내려야 되겠네 젊은이 내 말 꼭 명심하고 양말 운동화 꼭 챙겨신어요" 라고 하시네요...;;
흠... 일본 있을 때도 동네 어르신들이 말 자주거시던데...
제가 말 걸기 쉬운 인상인가 봐요...ㅎㅎ
근데 어르신들만 말 거시는게 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