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일한지 한달이 조금 넘어가는 시점에서....
일에는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혼자서도 알아서 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네요.
원래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었거니와 전에 일하던 호텔에 비하면 바쁘지도 않아서
편하다고 생각하면서 했었는데 그래도 힘쓰는 일이 주를 이루다보니 모르는 사이에 피곤이 쌓였는지
요전엔 피똥도 싸고 코피도 몇 번 흘리고 했었네요.
그리고 주변에 차로 1시간 이상 거리내에는 아무것도 없는 지역이라
지겨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월급으로 3ds를 구매..-,.-
호텔 동료의 도움으로 통신판매로 몬헌3g와 마리오 랜드3d를 같이 구매했네요.
2년만에 손에 쥐어보는 게임기인데다가 3d 라니! 신기합니다.
근데.....이 3ds의 기술이 같은 장면을 여러장 다른 각도에서 겹쳐서 보여주는 방식인지
게임을 하다가 화면을 조금만 움직여도 화면이 겹쳐보이는 잔상때문에 눈이 아프네요..
3ds를 구매한 뒤로는 쉬는 시간만 되면 방으로 달려와서 몬헌만 줄창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몬헌을 구매했다는 이야기가 호텔 내에 퍼졌는지 몇 명이 '혼자하니까 재미 없지? 나도 사서 같이할까?'라면서 망설이고 있네요..-_-;; 역시 몬헌은 일본내에선 같이 하는 게임인가 봐요..
조금 있으면 홋카이도 워킹 생활 3개월째로 접어드네요.
별 거 한 것도 없는데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군요.
어제는 잠깐이긴 했지만 눈이 왔습니다. 첫 눈이네요. ㅎ
역시 북쪽이라 그런지 빠릅니다.
호텔 분들 말을 들어보니까 일년에 5일 정도는 1m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눈보라가 친다고 합니다.
올해 겨울은 정말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