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산걸 다 합치면 거의 15년은 되기는 하지만..
올해 여름 한국에서 2달 지내는 동안 가족 결혼식이 있어서 그랬는지, 다시 뉴욕으로 오면서 떠나기 싫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네요.
나이 드는게 이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는 결혼해서 정착하고 가족과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네요.
마냥 게임하고 루리웹 보면서 대충 학교일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제는 마냥 시간을 그렇게 쓰지 못하는 부담감도;
아무튼 1년에 10개월은 사는 뉴욕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몸이 이곳에 익숙해져 있나봅니다.
이번 2개월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에 다시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별로 의식을 하지 않아도 버스노선도 안 보고 버스 잘 타고 밥먹으러 밖에 나가면 생각 안 해도 무슨 메뉴 먹을지 떠올라서 잘 시키고..
결혼적령기가 되니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생각은 많은데 글은 안 써지고.. 생각도 방도 정리하면서 평상시에 신경 쓸 거리들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게 일단은 게임이었던거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