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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생각보다 금방 적응되는 뉴욕 (12) 2015/08/10 PM 10:19

미국에서 산걸 다 합치면 거의 15년은 되기는 하지만..

올해 여름 한국에서 2달 지내는 동안 가족 결혼식이 있어서 그랬는지, 다시 뉴욕으로 오면서 떠나기 싫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네요.

나이 드는게 이런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는 결혼해서 정착하고 가족과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네요.

마냥 게임하고 루리웹 보면서 대충 학교일만 하면서 시간을 보냈었는데 이제는 마냥 시간을 그렇게 쓰지 못하는 부담감도;

아무튼 1년에 10개월은 사는 뉴욕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몸이 이곳에 익숙해져 있나봅니다.
이번 2개월 한국에 있는 동안 한국에 다시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별로 의식을 하지 않아도 버스노선도 안 보고 버스 잘 타고 밥먹으러 밖에 나가면 생각 안 해도 무슨 메뉴 먹을지 떠올라서 잘 시키고..

결혼적령기가 되니 생각이 복잡해집니다. 생각은 많은데 글은 안 써지고.. 생각도 방도 정리하면서 평상시에 신경 쓸 거리들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게 일단은 게임이었던거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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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uffy♥    친구신청

뉴욕은 도시생각만 나는데 차로 좀 벗어나면 이렇게 한적해 지나 보네요.

최후의수    친구신청

사실 사진 자체는 노스 캐롤라이나로 여행가서 찍은거구요..
비슷한 풍경은 동쪽으로 고속도로 타고 1시간~2시간은 가야 좀 나옵니다.
아니면 업스테이트로 (NYC를 벗어나 뉴욕주 내에서 서쪽이나 북쪽으로)

Fluffy♥    친구신청

아 노스캐롤라이나 좋지요. 전 샬럿 있었는데 살고싶단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Michale Owen    친구신청

부럽다능 ㅠㅠ 저도 기회만 되면 나가고싶다능.. ㅠㅠ

최후의수    친구신청

예전엔 마냥 좋기만 했는데.. 이제 결혼적령기가 되어서 현실적인 면을 보기 시작하니깐..100% 좋은 점만 있는건 또 아니더라구요.. ㅜㅜ
유학이나 이민생활 하다가 귀국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전혀 이해 못하는건 아니겠더라구요..

Octa Fuzz    친구신청

뉴욕주도 워낙 커서...ㅎㅎ 맨하튼 뿐만은 아니더군요~

최후의수    친구신청

그렇죠.
전 제 어린 시절을 코넬대학 있는 이타카라는 동네에서 보내서.. 뉴욕시에서 6시간은 운전해서 가야하는 거리..ㅋㅋㅋ
뉴욕주 하나가 사실 거의 웬만한 나라들보다 큰 수준이죠..

뭐 지금 제가 사는 곳은 한인동네라고 할 수 있는 플러싱이라.. 미국에서 산다고 말하기 민망할 정도로 한인 상권이 자리가 잡혀있는 동네라 ㅠㅠ

프라이야    친구신청

플러싱.. 거의 15년 만에 들어보는 이름이네요.
여전히 한인들 많이 사는군요.

최후의수    친구신청

프라이야님 // 메인 쪽은 이미 중국인들이 와서 상해/홍콩처럼 되었지만, 그래도 노던 타고 동쪽으로 가면 어느정도는 한인 상권 유지하고 있습니다. ㅎㅎ
최근 10년간 한인들의 흐름은 그래도 뉴저지/롱아일랜드 진출이었지만서도.. 특히 로즐린 같은 학군 좋은 쪽으로

잉여엠페러    친구신청

어지간해선 한국오시면 더 힘드실수도있지않을까여

최후의수    친구신청

한국에서 사는건.. 어떻게 보면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 안 하고 든 생각인듯 하네요..
전에 안 그러다가 갑자기 이번부터 가족들이랑 떨어져 지내는게 심하게 아쉬워져서요 ㅎㅎ;

TAMAKU    친구신청

나이가 들면 현실이 정말 현실로 다가오지요. 어렸을 땐 마냥 좋지만...

다행인건, 모국인 한국이 인제 적어도 장단점을 따져서 선택할 수 있을 만큼은 된다는게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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