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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반/한 세기 전 미국사로 한국근현대사를 보다 (2) 2016/01/20 PM 05:09
제목이 되게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겠는데..
한국의 최근 2,30년 간의 정치/경제/사회 현상이 미국의 1차세계대전(1914년)~냉전 시기(1950년대)와 상당히 겹쳐보입니다.
얼마전에 비슷한 내용의 글을 썼는데.. 살짝 삐뚤어진 시각으로 본다면, 지금 대한민국 기성세대는 100년전 미국이랑 의식수준이 같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인권이나 인종 등의 영역에서)
단순히 100년 뒤쳐져서 후지다고 생각하는건 좀 패배의식이고.. 후지건 말건 어떻건 간에, 현 대한민국의 사회/정치/경제 제도는 다른 곳에서 가져온거고, 대한민국이 100% 자주적인 독립과 발전을 이룬게 아니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그 "어쩔 수 없는 현실"이 순리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자주적인 독립을 이루지 못한건 분하고 안타까운 일이니까요.) 쉽지 않지만 감정적인 면을 덜어내고 역사를 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보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 미국의 1차~2차세계대전 당시의 미국내 정책은 앞으로의 한국의 사회정책을 연구하는데에 있어서 좋은 참고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라던가 겪고 있는 현상이 상당수가 겹치거든요.(1929년 대공황의 원인이 이전 대통령들의 친기업 정책과 버블경제로 인한 점이라던가)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전후로 FDR과 트루먼 대통령이 복지정책을 어떻게 했는가, 그리고 이로 인해 시민들의 대응과 여론은 어떠하였는가 등은 상당히 볼만한 내용인거 같습니다. (FDR의 모습과 문재인 대표가 살짝 겹쳐보이는건 기분탓?)
참고로.. 이때 미국내에선 파업이 장난 아니였습니다.
물론 현상이 같다고 해서 100% 똑같은 적용을 한다고 답이 나오는건 아니지만(현재 그렇게 해서 피를 보고 있는 정책들도 있겠고), 적어도 문제해결(problem-solving)에 있어서 검토 단계에서 도움은 되겠죠.

미국이나 일본으로 유학 갔다온 사람들이 현재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있는걸 생각해보면.. 어찌보면 저들의 역사와 정서를 공부하는게 현재 대한민국의 모습이 왜 이런 모습인가를 알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100%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연구 목적이든, 흥미 목적이든, 적어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한국사회의 부조리가 저때 당시 미국에서 일어났던거랑 비슷하거나 같다보니 살펴볼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특히 선거를 앞둔 시기의 북풍이나 복지정책 같은 것들에 있어서)

이전 글에서 댓글로 물어보셔서 답변을 드렸는데, "미국사 산책"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아래 링크는 관련 기사인데, 서점에서 읽어볼만하다고 봅니다. (가격이 비싸고, 제가 직접 읽어본 책은 아니라서 구매권장까지는...저는 대학 강의에서 배우다보니..)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01172110022&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456732.html

http://moonlgt2.tistory.com/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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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ts    친구신청

미국에서도 매카시즘인가 지금 꼰대들이 맨날 하는 빨갱이 논리와 비슷한 얘기를 했던 시절이 있었죠

이에 관련된 영화도 있었던것 같은데

그걸 보면서 느낀게 그래도 지금 미국이 이렇게 잘나가는데에는 그런 맹목적이고 병신같은 상황을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타개할수 있었다는 점이 큰거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그에반해 아직도 종북 색깔론이 선거 승리하는 하이패스 같은 느낌이죠 ㅎㅎ

실제로 제 주위에 박근혜 찍었다는 사람들에게 제가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걔 토론나와서 말하는거 보고도 찍을 생각이 나더냐 물어보니

문재인은 친북세력이라 안보가 불안해서 못뽑겠더라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죠

최후의수    친구신청

https://ko.wikipedia.org/wiki/%EB%A7%A4%EC%B9%B4%EC%8B%9C%EC%A6%98

매카시즘(McCarthyism)이 어떻게 보면 유래 그 자체죠.

지금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가 미친듯이 날뛰면서 지지를 얻는걸 보면 미국이라고 대중들의 의식이 깨어있다고 보긴 힘듭니다..
그리고 사실 정치인들의 인지부조화/유체이탈화법은 미국도 장난 아닙니다. 대부분이 하버드, 예일 나온 양반들인데.. 정말로 저들이 몰라서 그러는게 아닙니다. 말을 뒤집어도 대중들은 결국 자기들 말을 듣는다는걸 알거든요.
대중매체에서 그리는 모습과 달리 역사적인 현실은 미국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 입니다. 단지 미국은 수십년전에 지나간 과거라 현재 조금 더 나아보일 뿐.. 어떻게 보면 미국도 국뽕?

미국도 색깔론은 아니지만, 같은 맥락으로, 대 (중동권)테러리즘이라는 형태로 구도를 만들어서 가고 있는건 있습니다. 냉전시대 색깔론의 어나더 버전이죠. 대중들의 사회적 불만과 두려움을 이용한 정치라서 그런지, 역사적으로 먹혀왔다는게.. 트럼프에게 당선의 가능성이 있다는거 자체가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안되면서도 감성적(?)으론 이해가 된다랄까요..

뭐.. 대한민국의 경우, 이명박 정권 최대의 업적은 언론 대격변 아니겠습니까. 언론은 렌즈 같아서 같은 사건을 놓고도 대중들의 의식과 결론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으로는 신의 한수 였다고 봅니다. (대중의 입장에서 좋지 않은 의미로..)

그나저나 특전사 출신인 문재인 대표의 안보관이 불안하다는건....ㅋㅋㅋㅋ
적대감의 척도만으로 안보관과 대북관계를 생각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보는데.. 저도 매번 다른 사람들한테 설명하다 지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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