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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the'를 사용하지 못할까요?
그전에 우선 '관사'라는 이름에 대한 오해부터 풀고 가야 할 것 같은데요. 관사(冠詞)에서 사(詞)는 품사를 말하는 것이니 넘어가고요. 중요한 건 관(冠)인데요. 자, "관"이 무슨 뜻일까요? 놀랍게도 여기서 '관'은 머리에 쓰는 'crown'을 의미합니다. 즉, 왕관이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그 관을 씌워 의미를 정해 준다는 뜻을 담아 정관사라고 부르는 거죠.
아마 이 글을 읽는 사람들 대부분은 정관사의 관이 그 흔한 왕관의 관이라는 것조차 몰랐을 겁니다. 저도 그랬고요. 이 작은 사실 하나만이라도 미리 알려줬다면 제 영어 인생에서 'the'에 대한 생각은 지금과 많이 달랐을 겁니다.
우리가 그토록 관사를 이해하기 위해 사용한 긴 시간 동안 정작 이름의 정확한 뜻도 파악하지 못했는데, 알고 보니 결국 관직을 주듯이 왕관을 씌워 단어의 의미와 역할을 정해준다는 뜻이었던 겁니다. 벌서 내용이 소름 끼치죠.
중요한 건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며 어느 정도 'the'에 대한 이해를 하고 사용하게 되면서부터, "내가 한국에선 이걸 왜 그렇게 배웠나"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는 거죠. 즉, "이럴 줄 알았음 이렇게 안 배워도 되는 거였는데..."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학 중에는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the'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접근 법이 조금 달랐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관사 'the를 재 정의하고 이를 언젠가는 설명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요.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링크를 통해 확인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