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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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뉴욕 정육점 이야기: 갈비찜 도전 성공! (6) 2018/08/21 AM 04:43

최근 소갈비가 갑자기 먹고 싶어서 단골 정육점에 가서 물어봤는데, 집안 3대째 97년동안 스테이크와 소시지로 유명한 정육점이라 그런지 잘 팔리는 부위는 아니라는 느낌이었습니다 (한식에는 갈비찜이 있지만 미국에선 소갈비가 생소하다는 느낌?)

작게 잘라져서 냉동고에 얼려놓은 것 밖에 없더라고요


KakaoTalk_20180820_085532282.jpg

 

소갈비 크기가.. 대충 15 cm x 6 cm x 6 cm?

냉장고 냉동칸에서 빼서 상온에 두어 해동, 마트에서 파는 이탈리안 시즈닝과 소금을 문질러주고, 비프스톡 한 컵 붓고, 전기압력솥 25분 취사,

취사가 끝나고 가열모드로 육수를 졸이면서 무설탕 바베큐 소스를 부어 살짝 양념맛을 더하는 정도로 간단하게 했네요

 

KakaoTalk_20180820_112819416.jpg

 

취사가 끝나고 갈비가 생각보다 많이 부풀어올라서 놀랐습니다 ㅎㅎ

그 외에 같이 먹은 음식들은

꾸준하게 먹는 버터 계란프라이

시금치 샐러드는 올리브유+사과식초+소금+후추

아보카도는 소금+후추+케이준 시즈닝

오늘의 채소볶음은 양파와 피망


KakaoTalk_20180820_115011516.jpg

 

갈비가 정말 잘 익었네요

일단 뼈에서 금방 벗겨졌고, 나이프질을 하는데도 부드럽게 잘 썰려서 대만족.. 비계까지 부드럽고 맛있는 게 재료가 좋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육수+양념맛이 살짝 나기는 했는데, 마무리 단계에서 양념에 살짝 졸인 게 맛에 큰 효과가 있었는 지는 모르겠네요

다음 번에는 좀 더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소금+시즈닝만 문지르고 비프스톡만 넣고 해볼 예정?

 

뉴욕은 날이 그나마 풀리는 것 같은데, 계절과 상관 없이 일상 중에 잘 먹고 건강해야 일도 취미도 즐거운 것 같습니다 ㅎㅎ

 

p.s.: 소갈비와 같이 폭찹도 샀는데, 최근 들은 팟캐스트에서 다른 재료 없이 폭찹 맛잇게 굽는 법에 대해 들어서 그거 또한 도전해볼 예정입니다. 최근 요리에 완전 재미 붙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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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_Watch    친구신청

맛있겠다 ㅠㅠ

행복한 킵고잉★    친구신청

프랑스에 계신줄 알았는데 어느덧 뉴욕으로 가셨군요 ㅋ 그곳 날씨는 어떤가요?

최후의수    친구신청

아 ㅎㅎ 프랑스는 가족들과 2주 동안 여행 다닌 거였습니다
원래는 뉴욕에서 혼자 지내는데 여긴 며칠 전부터 날이 풀려서 에어컨 없이 지낼 수 있는 정도네요
한국은 이번에 엄청 더웠죠? 역대급 더위였던 거 같은데..

세상을 열다    친구신청

ㅎㅎ 저도다시 뉴욕에가고싶어영 ㅠ
게시글 올라올때마다 잘보고잌ㅅ습니다!

최후의수    친구신청

말씀 감사합니다!
세상을 열다님이 저보다 뉴요커 같으신 분일 거 같은데 ㅎㅎ
저는 여기서 사는 사람이라 그런지 관광을 거의 안 다녀봐서...ㅜㅜ

세상을 열다    친구신청

ㄴ제가 뉴욕에 2년 정도 있을때 게시글 올리면 그때도 최후의수 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었어요 ㅎㅎㅎ
저도 잠시 공부하러 갔던터라 관광은 많이 못했고 그저 뉴욕 특유의 바쁨과 여유로움이 공존하는 그런 삶을 다시 살고싶어서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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