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식생활 1년 3개월차인데, 혈액 검사 결과네요
간, 신장, 미네랄 밸런스, 중성지방, 중성지방/HDL 비율 다 정상이거나 아주 좋게 나왔네요
LDL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고지혈증 아니냐는 반문을 하실 수도 있겠는데 잠이랑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금방 영향을 받기도 하고, 최근 영미권 의학계에서 LDL 콜레스테롤은 실제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지표가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더 알려져있고, 스타틴 계열의 콜레스테롤 약을 복용해서 LDL을 낮췄는데도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했다는 보고가 많습니다 (콜레스테롤 약이 실제로 도움되는 케이스가 드물다는 이야기)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구성 성분이고 뇌의 20%를 이룹니다. 식이로 덜 섭취하면 정상적인 인체의 간에서 알아서 만들고, 식이로 섭취하는 양이 평소보다 많으면 덜 만듭니다. 이런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끊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야하는 경우는 정말 극소수인데, 이걸 단일수치만 보고 예방차원에서 대부분의 인구에게 처방한다는 건 아니라고 보네요 (부작용이 엄청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기억력 감퇴, 발기부전, 근육막 기능장애)
알려져 있는 상식과 다른 내용이다보니 의심이 들 수 있는데 (저도 처음에는 그랬으니까요), 이 식생활과 건강을 위해 영미권 LCHF 학회 영상과 자료를 공부했습니다
내용은 같은데 위의 2개는 LCHF 학회 프리젠테이션 영상이고 한국어로 된 유튜브는 영미권 LCHF 의사/실무인들이 참고하는 Cholesterol Clarity의 한국어 오디오북입니다. (Dr. Paul Mason, Ken Sikaris, Eric Westman 이 세 사람 다 실제 병원에서 진료하거나 의대 교과서, 전문서적들을 쓰는 credential도 있는 전문가)
한 줄 요약을 하자면, 실제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지표는 당화혈색소(HbA1c) 검사, 중성지방/HDL 비율, 중성지방 수치입니다. 낮으면 낮을 수록 좋고요.
당화혈색소 검사에 대해 제 주치의에게 물어보는 걸 깜박한 게 실수인데, 조만간 관상동맥경화 검사(coronary artery calcification test)와 함께 받아볼 계획이네요
물론 과체중이던 시절 있던 편두통, 공황증상, 위산역류 등이 다 없어져서 검사결과가 나쁘게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검사는 받아야죠
갑상선 관련 T3 total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중인데, 현재까지는 요오드 부족이 아닌가 싶어서 보조제를 써볼까 생각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