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뉴욕은 소고기 500g을 7천원 이하에 먹을 수 있다 보니 최근 계속 소고기만 팠는데
저탄고지 식생활을 하면서 생선도 좀 먹어볼까 해서 동네 생선 가게에서 연어를 사봤네요
자연산이다 보니 약 500g당 22불.. 매번 먹기는 부담스럽겠고 특식으로 가끔 먹을 수 있는 정도?
스테이크 굽듯이 코코넛 오일 깔고 껍질 씨어링하고 구우면서 점점 열조절하는 식으로 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놀랐습니다 ㅎㅎ
계란후라이도 그렇고 사진에 노랗게 나온 건 강황 + 후추 + 버터 조합이라 그런데, 인터넷에서 레시피 찾아서 시도해봤는데 의외로 맛있는 조합이라 신기방기
보통 연어 레시피는 레몬+버터+마늘 조합이던데, 제 입맛에는 레몬 없이 가는 게 더 맞더라고요
누굴 만나서 먹는 경우 외에는 외식의 필요성을 점점 못 느끼는 요즘입니다 ㅎㅎ
p.s.: 그리고 스테이크처럼 소금 뿌려놓고 냉장고에 식히는 건식 염지법(dry brining, 드라이 브라이닝)을 똑같이 해봤는데, 이거 덕분인지 굽는 동안도 그렇고 먹는 동안에도 기름이 덜 빠지더라고요? 예전에 연어 구웠을 땐 기름 새는 게 감당이 안되었던 거 같은데.. 껍질도 바삭해져서 더 맛있어지고 최근 식생활 관련으로 가장 강려크한 핵꿀팁인 듯하네요
전 나이가 드니 이제 생선도 안맞는거 같아서 ㅠ
참치 먹을때마다 얼굴에 왕여드름이 생기고 피부가 가려워
피부과에 물어보니 알러지 같다고 하더군요...
정확한 검사는 안해봤지만 등푸른 생선도 끊고 잇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