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같아서는 질, 맛, 서비스 다 좋은 단골 정육점에서 항상 사고 싶지만, 이동거리도 꽤 되고 스테이크 부위는 가격이 좀 되다 보니 최근에는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이탈리안 슈퍼마켓을 자주 이용했네요
앵거스 인증 고기를 한인 마트나 정육점보다 싸게 팔고, 고기 자체도 신선해보이고, 무엇보다 팟 로스트용 부위를 팔다 보니 이용하기 좋더라고요 (정육점은 다 좋은데 팟 로스트용 부위를 안 팔아서 아쉬워요 ㅜㅜ)
그나저나 최근 몇 달은 소고기 시장 조사(?)만 하느라 1주일에 3~5번 정도 마트를 다녔는데, 어느 부위를 어느 장소에서 살 지 이젠 각이 나오네요
단골 정육점 - 초지방목 계란, 70/30 간 소고기, 냉동갈비(short ribs), 냉동 송아지간
이탈리안 슈퍼마켓 - 팟 로스트용 부위 할인하는 거, 송아지간, 채끝살 스테이크
가장 가까운 한아름 마트 - 80/20 간 소고기 (할인할 때)
아무튼 음갤에도 올린 전기압력솥 팟 로스트가 최근 밀고 있는 음식인데 주위 사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는 음식이라 ㅎㅎ 오늘도 기분 좋게 소고기를 사왔네요
(음갤 링크: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117/read/30601650?)
1lb = 454g 이니 100g당 1100원 꼴?
목심은 등심이나 양지 못지 않게 마블링이 있는 부위라서 스테이크용 목심은 poor man's steak라고도 불리는데, 팟 로스트용 부위로는 양지보다 덜 느끼해서 제 입맛에 딱 좋더라고요
평소에는 우둔살을 먹는 편인데, 오늘 가보니 이번 주는 목심이 할인이고 우둔살/설도는 없더라고요
송아지간은 세계 모든 음식 중에서 영양으론 탑급이라 이탈리안 마켓에 있을 때마다 사는 편입니다 (가격도 싸고요)
드라이 브라이닝 완료.
과정은 정말 단순한데, 페이퍼 타올로 물기를 닦아낸 다음에 트레이에 올린 후, 소금 발라주면 끝입니다
고기 두께를 생각하면 최소 4시간은 냉장고에 있어야 할 듯? (보통 2cm 두께의 스테이크는 1시간~72시간 정도로 범위 잡는 편입니다)
씨어링도 그렇고 나중에 먹을 때 육즙이 정말 안 빠지는 효과가 있어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라 고기 드시는 분들에겐 적극 추천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