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 때문에 바빠서 마이피 눈팅만 겨우 하는 정도였네요
마음에 여유가 없고 바쁘다보니 포스팅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ㅜㅜ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일하고 그 다음날 가르칠 수업준비를 위해 집에서도 2~3시간 작업을 하다보니, 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니멀리스트 무탄육식을 주로 하게 되더군요 (간헐적 단식/1일1식/36시간 이상의 단식도 쉽게 병행)
냉장고 안에 식물과라고는 소스와 다진 마늘 정도? 나머진 다 고기(+버터)입니다
1. 스테이크는 페이퍼 타올로 물기를 닦아낸 후에 소금 뿌리고 쿨링랙/트레이에 12시간~72시간 정도 말리는 건식 염지법을 거칩니다
육즙이 빠지지 않고 B급 스테이크도 A급 같은 맛이 되는 느낌이라 계획만 잘 세우고 냉장고에 말리면 됩니다
주로 이렇게 버터에 부친 계란 후라이와 같이 먹습니다
2. 척 로스트는 한국말로 목심 부위인데요, 스테이크처럼 건식 염지법을 거친 후에 출근 전에 회사로 가져가서 회사에서 전기압력솥으로 조리해먹습니다. (회사용으로 하나 사두었습니다)
마늘가루, 후추, 버터를 위에 뿌려주고 약 1kg 기준으로 90분 취사.
꺼내면 대략 이런 모습으로 됩니다. 회사분들과 다같이 먹는데, 저랑 같이 이 식생활 하면서 과민성 대장 증후군, 계절성 알러지가 나아졌다는 간증(?)을 얼마전에 들었네요.
3. 송아지간은 약불에 버터와 조리해서 먹습니다. 비타민A나 미네랄 함량으로 치면 최고라고 해서 먹어보고 있는데, 특유의 단맛이 있어서 별미로 계속 먹지만.. 꾸준하게 먹지 않아서 얼마나 몸에 좋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오야꼬동도 그렇고 부전자전(?)
둘다 스테이크가 되는 같은 운명이군요
3. 다짐육 요리는 강황+크림 샥슈카, 숙주와 파가 들어간 육개장, 모든 게 귀찮으면 그냥 소금+리퀴드 코코넛 아미노스(진간장 대체품)
제일 귀찮을 때 먹는 다짐육은 버터나 오리기름을 깔고 팬에 고기를 넣자마자 소금 뿌려주고, 갈색이 될 때까지 조리하면 끝입니다 (비쥬얼은 좀 별로지만..)
스테이크도 그렇고 육개장은 정말 밖에서 먹는 육개장보다 더 맛있다는 느낌이라.. 최근 외식을 전혀 안 하게 되네요 ㅎㅎ
아 그리고 1월달 검진 때 오른쪽 심장에 혈관이 막혀있다는 CT 검사 결과가 있었는데요 (right bundle branch block이면 우각차단?)
1월~3월 정도를 이런 식으로 90% 이상 먹고 심장내과에서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심장이랑 혈관 멀쩡하니 당분간 볼 일 없을 거라고 안심하라고 연락이 얼마전에 왔네요
그리고 검사결과는.. LDL 콜레스테롤 딱 하나 높은 건 저탄고지 식생활하는 사람들의 특징이고 레퍼런스 범위가 다른 게 최근 학계 내용이니 패스
제가 저탄고지 식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미국에서의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건데(과체중+편두통+공황증세+역류성 식도염), 아마 제가 저탄고지 식생활 시작 전에 검사를 받았다면 당뇨 판정이 나왔을텐데, 현재 당화혈색소 5.3%인 걸 봐서는 완치되었다고 볼 수 있겠네요
공복혈당은 86이라 정상,
중성지방/HDL = 41/66 = 0.62인데, 1.0만 되도 충분히 낮은데 낮으면 낮을 수록 좋고요
HDL 60 이상이면 로우 리스크 범위
결론은 소고기 짱짱맨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탄고지 시작할 때 소고기 이렇게 먹어도 되는 줄 알았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