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이성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제 나이 30대 초반, 상대는 저보다 3살 위.
연상녀라 더 그랬으려나요
돌이켜보니 뭔가 제가 적극적으로 리드를 하지 못했고, 만나기로 약속했다가 저희 둘 다 일터에서 일이 생기고 그래서 시간과 스케쥴이 맞지 않아서 몇 번 만나지도 못했는데..
만남의 횟수도 적고 한 번 만나고 나서 텀은 길었고 그러니 오늘 결국 상대로부터 좋은 사람인 건 알겠는데 다른 마음에 두는 사람이 생겼고 감정이 안 생겨서 미안하다고 듣고 헤어졌네요
소개시켜주신 분들에게 서로 죄송스러워서 악감정으로 헤어지지는 않았지만, 썸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상태에서 헤어지니 뭔가 기운이 빠지네요 ㅎㅎ
그래도 직접 만나서 매너 있게 이런 소리 들으니 그나마 낫네요... 글만 봐서는 단순히 정신승리 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예전에 카톡이별통보로 끝난 적도 있어서요
정말 그때는 충격 받아서 모든 대인관계에 회의가 들 정도였는데, 이번엔 충격은 아니고 기운 살짝 빠지는 정도?
아무리 이성과의 관계에 정답이 없다고는 하지만, 제 대화와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참 쉽지 않습니다
더중요한건 타이밍인거 같아요 옛날말로 운명이라고도 하죠
감정이 생기려고 할때 이어가야지 한번 끊어지면 냉정하게 분석하게 되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더군요
세상에 인연은 많으니 다음인연을 위해 자기관리만 잘하시면
금방 다른인연이 나타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