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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언쟁 (6) 2010/09/04 PM 12:18
1. "내 입장을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
참 하기 쉬운 말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해도 참 편하겠고요. 내 입장 네 입장 다르니 더이상 간섭 못ㅋ함ㅋ 이런 식으로 때려박으니 논리고 뭐고 통할 여지를 안 주니 말이죠. 입장이 다르니 말로 어느정도 맞춰보자는건데 그 말도 못하게 귀를 막으면 말로 풀어나갈려는 사람의 입장은 참 뭐합니다 -_-;;


2. 상대 말문 막는게 최고다?
제가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한국에서 다니지 않아서 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집 근처 대학생들 얘기하는거나 몇몇 학력 있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상대 말문을 막기만 하는게 말 잘하는 법인줄로 아는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이건 자기최면밖에 되지 않는건데 말이죠. 물론 반증을 못하게끔 증거를 대며 설명을 잘해서 말문이 막힌거라면 이해가 됩니다만, 자기가 불리하다 싶으면 본 주/논제에서 벗어난 다른 주/논제로 얘기를 해놓고 말문 막혔다면서 자기가 이긴 것 마냥 얘기하는 경우가 있으면 문제죠. 아이A와 아이B가 축구를 하는데 B가 질 것 같으니 중간에 갑자기 야구하자고 하고 B가 야구에서 이기면 B는 원래 하던 축구를 이긴게 아니잖아요? 야구만 이긴거지.

3. 나이
(어제 있었던 일인데,) 제가 건방지고 아무리 개새끼 같을지 모르지만, 한 집단이 집단 전체의 이익을 위한 방법에 대해서 얘기를 합니다. 지도자가 아무리 나이가 있을지언정, 집단의 이익을 얻는 법에 대해 전무하다면 그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으로서는 집단의 이익을 위해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의무 아닌가요? 물론 그 방법에 있어서 제가 좀 건방졌다던가 그럴 수 있지만... 제가 사과해야할 일이고 사과는 드렸지만.. 적어도 제가 나이라는 장벽 하나 때문에, 그리고 상대방이 지도자라는 이유로 제 방법이 묵살되었습니다. 제가 제시한 방법에 대한 얘기는 듣지도 못하고 그냥 예의 나쁘다 버릇 없다는 식의 얘기만 듣고 끝났습니다. 아직도 흥분이 안 가셔서 이 글을 올리는데도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인데, 한 집단의 지도자가 개선의 여지에 대해 마음을 열지도 않고 제 방법을 무시할 정도로 나이가 그렇게 중요합니까? 제 행동이 한국 사회에선 비판 받을 일인건 압니다만,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해서 그렇습니다. 제가 아무리 삐뚤어진 시각과 정신상태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지도자가 집단의 이익을 열린 마음으로 못 봤다고 밖에 생각하지 못하겠습니다. 옛날에는 그랬을지 몰라도, 나이는 이제 더이상 절대적인 지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 사회내에서의 정해진 룰이고, 나이 있으신 분들을 존중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그 나이를 지위로 앞세우는 것도 존중받을만한 일인가요? 진짜 삐뚤어진 정신상태로 얘기하면 그러면 잘도 어버이연합이 존중받는 집단이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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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nia    친구신청

상황을 아무것도 몰라서 화가나신부분에 대해 뭐라 말할수는없겠지만 나이문제만으로 보자면.
서양쪽에선 나이 따지지않습니다.
그 사람의 전문성과 실력, 제시한 방법의대한 타당성을 보죠.

Trump Card    친구신청

ultimania//예 말씀 감사합니다. 전 단지 생각없이 싼 글을 올렸는데..저는 제 주관적인 입장에서 쓴 글이니 제가 옳다는 소리만은 못하시겠죠;

ultimania    친구신청

유독 동북아시아 동양권에서는 나이나 외모로서 상대방을 평가하는 경향이있는데, 사람의 모든것을 보지않고 나이나 외모만으로 평가하는 문제점은 사라져야겠죠.

사망임박    친구신청

애초에 언쟁 벌어졌을때 가장 황당한 양상이

'니가 뭔데 껴드냐?'

여기서 파생되는

'이 사건(혹은 사람)과 밀접한 관련이라도 있느냐?'
'니가 경찰(혹은 이 사건 관련 프로페서)라도 되느냐?'

아니 이런 조건이 달려야만 비판과 부정이 가능한 세상이면 왠간해서는 다 입닫고 살아야겄네 ㅋㅋㅋ

RenderMan    친구신청

무슨 말을 하면 "나는 안그렇냐"라고 말막으면서 말을 못하게 하는 경우가 싫습니다. 우선은 말을 들어야 되는거 아닐까요

Trump Card    친구신청

ultimania//그러게요.. 외적 요소보다 인격과 능력이 갖춰진 사람들이 우선시 되는 사회 분위기가 얼른 생겼으면 좋겠네요.

사망임박//그런 양상이라면 그냥 듣기 싫으니깐 조용히 하라는 얘기밖에 안되겠죠 -_-;;; 그런데 그런 밀접한 사람이나 전문가가 참견해도 비슷한 양상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RenderMan//말을 듣지도 않는다면 뭐.. 대화할려는 사람의 입장에선 너무 피곤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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