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나 현대미술은 예술이 대중들에게 그만큼 접하기 쉬워졌다는 점에서 크게 평가를 받습니다.
문제는 접하기 쉬워졌다는 점, 딱 한 가지 만으로 예술이란 이름을 이용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거겠죠.
저는 미술 전공이 아니지만, 친형이 미술전공이라 이것저것 얘기를 들은건 있습니다. 같이 유학생활을 하면서 들은 얘기를 보면 예술의 진정성은 어디갔나 싶을 정도로 일부 현대미술가는 참 날로 먹는다는 생각이 듭니다.(미국에서 저희형이 대학원 과정중의 경험담?입니다.)
1. 어느 한 현대미술가가 우주 만물을 설명하는 작품이 있다고 합니다. 큰 수조에 물을 반쯤 채웁니다. 그 수조에 농구공 3개를 띄워놓습니다. "이것이 우주 만물의 창조를 설명하는 작품이다." 라고 얘기합니다.
2. 또다른 현대미술가가 방구석에 사탕 봉지를 쏟아놓습니다. 이에 대한 작품설명은 기억이 안 나는데, 아무튼 관람객들에게 그 쏟아진 사탕중 일부를 주더니 다른 사탕 봉지에서 사탕을 꺼내서 작품에 쓰였던 데에 다시 채워놓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면 아주 꿈보다 해몽입니다. 그냥 물건 몇개 놓는 것만으로 예술작품이니 뭐니 하고 이 사람들은 작품을 설명하는게 아니라 말로 작품을 꾸며낸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아무튼, 예전부터 빵상아줌마급의 임팩트는 안되는 누구를 힛갤에서 보면서 이것저것 생각이 났네요. 예술작품에 대한 수고도 안 보여지고, 보여지는 수고가 있더라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감성적인 공감을 받을 수 없는 작품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예술가도 네임벨류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