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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개인 레슨 하기가 이렇게 힘든 적이 없었는데 (7) 2011/11/19 AM 02:43

개인 영어회화 레슨을 하는데

레슨 받으시는 분이 감정적으로 많이 예민하셔서 그런건지.. 레슨 중에 사람들이 많이 아는 영화 중에서 '포레스트 검프' 얘기를 했더니 레슨 도중에 눈물 흘리시고 그러셔서 엄청 분위기 이상해졌네요. 극중 제니가 너무 불쌍하다고 하시면서..

극중 제니의 삶이 불행하고 불쌍한걸 모르는건 아니지만 영화의 주인공의 시점에서 보면 영화의 테마 자체는 휴머니즘이라서 영화 전체가 슬픈건 아니라고 얘기하니깐(결국 포레스트 검프와 결혼하게 되고 아들도 낳게 되었으니) 남자라서 이해 못한다는 소리까지 듣고 -_-;

별 생각없이 넘어갈 수도 있는 말인데 남자라서 무언가를 이해 못한다라는 소리 들으니 참 기분이 묘하네요.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거야 알겠는데 면전에서 딱 그렇게 들으니... 순간 엄청 속좁은 사람 된거 같네요.

레슨 받으시는 분이 나이가 저보다 많아서 그런지 제가 프리토킹 같은걸 하면서 영어회화를 가르치는 입장인데 자꾸 저한테 인생 선배로서의 생각을 주입시킬려는거 같기도 하고... 20대 후반이지만 나이보다 애같이 보여서 제가 별로 레슨하는 사람 같이 안 보이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

분명 영어회화 레슨이라는 명목으로 하는건데 무슨 심리치료 하는 기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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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우스 발타    친구신청

왼쪽 상단의 얼굴이시겠어요 ㅋㅋㅋ

여긴어디??    친구신청

님을 특정했다기보다 남자전체를 지칭한건데 ㅋㅋㅋ 너무 맘 쓰시지 마세요
계속 그러면
바퀴라도 한마리 풀어서 카리스마를 내비추셈 ㅋ

ChocoK    친구신청

그런날은 그냥 쉬어가는 날로 하는게 서로 좋은것같아요..그럼 서로 대화도 잘되고 다음 시간에 더욱 집중할수있었어요..물론 저는 제자의 입장이었지만..

DreamFactory x    친구신청

음악 너무 좋으네요 ㅠ
근데 어디서 선생님을 가르치려 들어!! ㅋㅋ

최후의수    친구신청

가이우스 발타 // 으잌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저런 표정 보이면 안되었겠지만 제 의도와는 다르게 보였던거 같기도 하네요...

여긴어디?? // 제 특정이 아니라고는 해도 저도 남자이니 신경쓰였어요.. ㅠㅠ
그런데 바퀴는 저도 좀 잡아죽이기 뭐하던데 ㄷㄷ;; 너무 커서 잡아 죽이기도 징그러워요

ChocoK // 원래는 1시간 레슨인데 제가 그래도 서비스(?)로 1시간반까지도 그냥 하는데 오늘 이 얘기가 나온게 레슨 시작후 50분쯔음이라서 되게 애매하더라고요.
그렇다고 레슨 자체를 끊기가 뭐한게 이 분이 애를 둘을 키우시는데 애들 어린이집/학교 보낸 시간대에 레슨 받는거라..

DreamFactory x // 왼쪽 플레이 리스트 음악이라면 역전재판 OST 오케스트라 버전입니다 ㅋㅋ
애 둘 키우시는 분이라서 그게 참 애매해요...게다가 이 분도 해법영어? 라는걸 하시면서 애들 영어 가르치시는데 애들만 가르치시다보니 영어회화 따로 배워야겠다 하고 하시는 분이고..
제가 최대한 부담 안 드릴려고 선생-제자간 격식이 없게 해서 그런건지도..

ChocoK    친구신청

ㅎㅎ 시간이 애매했군요 저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선을 그어서 선생님의 위엄 같은게 느껴지면 오히려 믿음직스럽고 살짝 긴장되는게 너무 편한거 보다 더 좋은것 같아요 ..다음수업전까지 콩닥콩닥 떨면서 준비했었던..

최후의수    친구신청

ㄴ그게 제 나이 위로 6살? 정도까지는 해봤는데 그때는 영어문법 가르칠 때라서 뭐 암기하고 숙제 내주고 그러는 수업이라 가능했는데..
프리토킹 위주의 영어회화로 하다보니 그런 느낌을 주기가 많이 힘드네요 ㅠㅠ
부담을 주기 보다는 비교적 자발적으로 말하게끔 유도를 할려다보니.. 몇주 더 해도 얘기했던 내용 또다시 거론되고 그러면 그때는 약간은 압력을 넣어야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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