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영어로 국한되지 않은, 언어 전반적인 주제도 되겠습니다.
대학의 영어나 공개연설(public speaking) 등의 수업에서 나오는 내용으로, 단어의 의미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로는 외연적 의미(denotative meaning)가 있고, 둘째로는 내연적 의미(connotative meaning)가 있습니다.
1. 외연적 의미(denotative meaning)
단어의 어감이나 문화적인 요소, 내포된 의미 등 없이, 학술적으로 통용되는 의미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사전적인 의미고요, 학교 과제나 공개연설을 하는 경우에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단어선택에 있어서 주로 외연적인 의미를 생각해야겠죠.
외연적 의미를 영어식으로 외우자면, "denotative는 dictionary의 D"라고 외우는게 쉽겠습니다.
2. 내연적 의미(connotative meaning)
외연적 의미와는 다르게, 단어의 어감상의 의미입니다. 어떤 단어를 보면 딱 떠오르는, 비(非)사전적, 감정적 의미죠.
3. 두 가지 의미의 예
도움이 얼마나 될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를 들겠습니다.
- 'diablo'는 원래 스페인어로 devil을 뜻하지만, 요즘 같아선...디아블로3 게임이 먼저 떠오르죠. (외연적 의미: devil, 내연적 의미: 블리자드社의 게임 디아블로)
- 'terrorist'란, 테러리즘(공포수단으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을 수단으로 하는 사람들이란 의미인데.. '패션 테러리스트' 그러면 실제 의미와는 다르게 쓰이죠.
- '대륙'이면 요즘엔 중국을 많이 떠올리죠.. 내연적 의미 되겠습니다.
굳이 이런 내용을 언급하는 이유는 언어를 공부할 때, 단어를 배워서 자기가 원하는 문장에 사용할려면 빠싹한 이론까지는 아니여도 어느 정도의 인식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입니다.
단기간내에 토익 같은 영어시험의 점수를 올리기 위한 방법으로는 적절치 못하겠지만, 언어를 배워서 회화나 작문에 쓰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겐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워낙 기초적인 개념이라 이걸 굳이 설명하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겠네요..
단어만 생각나고 개념이나 정의는 까먹기 마련이죠 ㅎㅎ
얼마전에 EBS 보다가 유한계급론이 슬쩍 스쳐지나갔는데
'아 뭐였지? 뭐였더라???' 하다가 결국 인터넷 검색함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