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유학생활중입니다. 요즘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시점이라 그런지 자주 듣는 질문이 "여기 온지 얼마나 됐어요?"인데..
이게 참 대답하기 힘듭니다.
한국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많은 동네이다보니 그냥 단순히 얼마나 살았냐는 질문 이상으로 한국말이 편한지, 영어가 편한지에 대한 대답도 될 수 있는 질문이고(무엇보다 마인드가 1세, 1.5세, 2세 어느쪽인지), 너무 대충 말하면 성의 없이 대답하는거 같아서 그런 인상 주고 싶지는 않고..
미국과 한국을 왔다갔다 한걸 대충 간단하게 정리하면
~유치원
유치원~중학교 졸업
고등학교~대학 생활 하다가 휴학
3년
다시 복학한지 7개월
기타 중간중간에 여행 및 여름캠프
대충 이런데.. 미국 거주기간을 다 합치면 13년 정도 되네요.. 그런데 온지 13년 되었다고는 할 수 없는게 학교 다니면서 생활한건 8년 정도이고, 말 트이기 전 유치원까지는 사실상 공백기이니 -_-;;
미국내에서도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그래서..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다닌 경우에는 어떻게 대답해야할지 난감하네요.
여기 살다가 안 갈수도 있고 학교다니다 중간에 갈수도 있고 학교 다 마치고 졸업하고 갈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저리 물을때마다 난감하네요 가긴 가야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