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놀란감독이더군요
러닝타임이 거의 3시간이라는 사실이 거짓말이라고 생각될 만큼 빠져서 봤습니다
마블의 히어로물이 주인공 캐릭터 중심의 오락성에 중점을 둔 영화라면
(다른 DC 영화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놀란의 배트맨은 오락성과는 거리가 멀고 분위기는 매우 무겁죠
주인공 캐릭터의 몰락과 부활을 섬세하게 다루지만 그렇다고 오직 주인공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지는 않습니다
배트맨을 포함한 영화의 모든 캐릭터가 고담이란 도시의 상황과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적재적소에 사용되었습니다
특히 베인... 마지막이 2% 허무했지만 영화 전체적으로 조커 못지않은 무게감을 충분히 실어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엄청난 카리스마를 보여줬죠.
정말 두번이 아니라 세번도 다시 보고싶은 영화고 차후 블루레이도 필구 타이틀이 되어버렸네요
PS.< 약스포 >
1.경찰이 베인을 추격할때 처음 등장하던 배트맨의 모습은 정말 전율이었습니다.
2. 웨인이 구덩이에 갇혀 있을때 라스알굴의 환상을 보게 되죠.
그때 조커의 환상도 나타나서 배트맨을 비웃으며 조롱하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 히스레져....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