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간단히 감상평을 적자면
성웅 이순신을 인간 이순신으로 만들기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희생해버린 시나리오...
그렇다고 인간적으로 공감되지도 드라마틱 하지도 않는 늘어지는 초 중반부
지장 이순신이 한순간에 용장으로 격하되버렸고
전술이 없이 믿음만으로 이끌어가는 해상전이 아쉬움을 남기네요
조선의 시대상을 무시하고 과잉된 민본주의 해석으로 인해 어색함이 느껴지는 주제의식도 안타깝고요
어느정도 당위성이 부여된 민본주의라면 상관없지만 인간 이순신을 그려내려고 하면서 이순신에 예수등의 성인에 비할 수준의 민초에 대한 믿음을 심어놓은 것이 문제였다고 봅니다
결국 인간도 성웅도 아닌 그 무엇이 되버린 이순신이 제대로 전략하나 세우지 않은 채 하늘에 운명을 맡기고 전투에 돌입해버리는 흐름이 되고 말았네요...
해상씬 자체는 루리웹분들의 우려와 다르게 나름 고증한 티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단지 이러한 해상 전투가 실제적으로 유효한 전략인지는 제대로 가늠 하기가 힘드네요
별점은 6/10정도 줄 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보면서 아, 이건아니지 지적하고 싶었던게 한두가지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