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無十日紅 접속 : 5020 Lv. 57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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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나이 (0)
2015/01/01 AM 02:23 |
어제와 오늘이 다름 아니고
오늘과 내일이 다름아닌 다름인 것은
약속에 의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 것을
자정이 넘어 달력의 첫 장을 뜯은 오늘에서야
시간의 무심함을 탓하는 것은
세월에 대한 잔혹한 폭력일 뿐
오늘만을 생각하기 보다
내가 하루 하루 늙어감을 두려워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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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크리스마스의 기원에 대한 짤막 정리... (2)
2014/12/24 AM 10:31 |
많은 분들이 아시는 이야기이겠지만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일"이 아니라 "예수의 탄생 기념일" 입니다
예수가 언제 태어났는지에 대한 기록이 신약에 기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고대 로마 교회에서
예수 탄생을 기리기 위한 날을 지정해서 공표한 것이라는게 대부분의 학자들이 주장하는 크리스마스의 기원이죠
특히 이 12월 25일이란 날짜는 그 당시 로마의 사투르누스(농경신)에게 제를 올리며 다음 한해의 농사가 잘 되길 비는
거대 규모의 축제일이었고
기독교 측에서는 이왕 기념일을 지정할 거면 사람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큰 축제일을 자신들의 교리와 섞어 전파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여 사투르날리아(사투르누스 축제일) 축제일 근방에 자신들의 예수 탄생 기념일을 같이 축하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로마에서 점차 기독교 세력이 2~3세기를 근방으로 교세가 확장되면서 로마 토속신앙 보다 기독교를 믿는 자들이 많아졌고 자연스럽게 토속신앙의 대축일이 기독교 대축일로 옮겨 가게 되어 25일이 크리스마스로 고착화 되어 버리고 현재까지 이어져 내려오게 됩니다
원래 로마에서 12월 말의 축제는 농신제이기도 하고 강추위를 동반한 겨울을 맞기 직전에 펼쳐지는 최대의 축제이다보니
축제의 성격은 자신들이 가을동안 수확한 음식들을 최대한 즐기며 노는 카니발의 경향이 두드러 졌고
기독교의 기념일이 되었지만 실제 미사시간을 제외하면 검소하기보다는 문란하게 놀 수 있는 날이었다고 생각 하시면 편합니다
예전 중세 역사 수업 중 들은 내용으론 크리스마스 기간에 교회 미사시간을 제외한 시간대에 교회 내부에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경우가 많아 미사시간 외에는 문을 폐쇄하고 누가 몰래 들어오는지 감시를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도 하더군요
여하튼 루리웹 솔로분들은 크리스마스에 너무 커플들의 애정 행각에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냥 원래부터 크리스마스는 태생이 그런 날이었구나... 하고 하루를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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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tv해상도에 대해 자세히 아시는분... (2)
2014/12/22 PM 02:20 |
음 제가 39인치 tv를 pc 모니터로 연결해서 사용중입니다
단자는 dvi(그래픽카드) to hdmi(tv)로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고요
그래픽 카드 설정 해상도를 1980x1080으로 설정해서 사용중입니다
게임을 해도 풀스크린 모드로 해 놓으면 정상적으로 1980x1080이 나오는거 같은데
모든 앱을 창모드로 실행시키면 최대 해상도가 1536x864로 작게 나옵니다
이 현상이 왜 일어나는지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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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썸녀와... 나를 찾아줘를 보게 될 위기에 처했다! (15)
2014/11/07 AM 01:22 |
음 얼마전 미팅으로 알게된 여자분이 있습니다
미팅 중 영화관련 아야기가 좀 많이 오가고 나서
다음날 제가 그 여자분이 맘에 들어 연락을 했는데...
톡으로 대화 중 영화관에서 요새 가장 볼만한 영화를 추천 해 달라길래 얼마전에 봤던 나를 찾아줘를 추천해 드리고 말았습니다!(아 안돼!....암흑 수렁의 시작 ㅠㅠ)
그랬더니 여자분이 같이 보면 안되겠냐고 해서 애프터겸 날름 수락을 하고 난 후
영화 내용을 되새김질 해볼 수록 이건... 썸타는 구간에선 절대 기피해야 할 영화가 아닌가 싶더군요
여성분에게 잘 말씀을 드리고 영화를 바꾸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걍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고 계획대로 돌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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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에스컬레이터 두줄 서기 관련 잡설 (11)
2014/10/29 PM 03:56 |
에스컬레이터 두줄 서기 관련 잡설
에스컬레이터를 두줄로 서느냐 한줄로 서느냐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해서 몇자 적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전제 조건으로 "인간은 편리한 환경이 제공되면 그 상황에서 더욱 편한 방식을 찾기 마련이다" 라는 것을 설정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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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라는 장치는 엘리베이터에 비해 단위 시간당 운송 가능한 량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에 그 명맥이 유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유동인구에 대한 빠른 처리를 원하는 에스컬레이터 소유주와 편하게 상하 이동을 하고 싶은 이용자의 편의성이 맞아 떨어진 형태라는거죠
그렇기에 유지비가 엘리베이터보다 높으면서도 지하철과 같이 유동인구가 밀집된 지역에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유동인구를 빠르게 옮기면서 안전성을 일정 이상 수준으로 유지 할 수 있는 교차점이 좌우 두줄짜리 에스컬레이터라고 생각됩니다
3줄이 넘어가면 가운데 사람이 잡을 손잡이를 배치 할 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1줄짜리 에스컬레이터는 유동 인구 량 대비 설치 비용 효율이 떨어진다고 판단 되었다고 봅니다
자 여기까지 양측의 편의성을 통해서 두줄 에스컬레이터가 깔렸다고 치고
이제 이용자들이 이것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편리한 방법을 찾아 냅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혹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한줄은 서 있고 다른 한줄은 걸어 올라가는 방식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합니다
에스컬레이터의 속도가 각개의 이용자가 원하는 속도를 맞춰 줄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럼 이 편의성에 대해 사고의 문제가 발생 할 여지가 큰가? 라고 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 혹은 국가들이 별반 이에 대해 큰 문제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도 두줄 서기 전까지는 한 줄 서기를 홍보 했었고 유럽에서 제가 다녀본 모든 국가와 일본 심지어 중국도 이 방식으로 에스컬레이터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양 쪽의 손잡이만으로 안전 문제는 대부분 해결이 된다고 생각 했다 보네요(이건 완벽히 개인적인 사견입니다)
걸어 올라가는 사람도, 제자리에 서 있는 사람도 손잡이를 잡고 있다면 사고 확률이 그닥 높지 않을 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유독 급작스럽게 몇년 전 부터 두줄 서기로 강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아마 이 운동의 시발점은 국가적인 에스컬레이터 사고 통계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봅니다)
문제는 이 운동은 기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던 편의성을 거스르는 역방향의 패러다임이란거죠.
게다가 다른 나라와 같은 편의성(한줄 서기)의 패러다임이 깔려 있는 상태에서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사고율이 높다는 이유로
사고율의 직접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지 않고 패러다임을 변경하려는 어설픈 시도를 통해 국민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는 거죠
또한 패러다임이 변경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고려하지 않고 그닥 적극적인 행동 또한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저 공익 방송을 틀어 놓고 표지판을 세워 놓을 뿐이죠)
생각을 해 봅시다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컴퓨터 마우스를 샀다고 합시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일반적인 사람들과 비슷한 습관으로 마우스를 사용 했는데 A가 썼던 마우스는 멀쩡하고 B가 쓴 마우스는 고장이 났습니다
그럼 여기서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마우스의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하지 마우스 사용자가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을 겁니다
마치 현재 두줄 서기를 밀어붙이는 것은 마우스를 클릭할 때 일정 강도 이상의 힘을 주지 않아야 마우스가 잘 고장나지 않아요! 라고 홍보하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나라에서 에스컬레이터의 유지를 위해 들이는 비용보다 더 적은 비용을 들이면서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나지 않기를 바란다는 것 자체가 안전불감증이라는 거지요
게다가 두줄 서기라는 패러다임을 어설프게 주장하면서 나중에 사고가 터졌을 때 빠져나갈 구멍마저 만들어 놓은 겁니다
"그것 봐라. 두줄 서기를 하지 않으니 사고가 나지 않느냐"라고요
모든 점검이 완벽히 이루어지고 유지되는 상황에서 두줄서기를 하지 않으면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난다! 라고 하면
국가에서는 패러다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법제화와 에스컬레이터 구조 변경을 통해 무조건 두줄로만 설 수 있도록 만들거나
에스컬레이터가 아닌 다른 이동 수단이 제작 되야 할 겁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서도 아직 이런 시도가 일어나지 않고 있고 심지어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나지 않죠 (법제화 혹은 신개발에 들어가는 비용이 현재 에스컬레이터 시스템을 유지하는 것에 비해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패러다임이란것은 국가에서 강제한다고 해서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심지어 그 패러다임이 집단의 편리성에 의해 탄생된 것이면요
예를 들어 오른쪽 서기 왼쪽 서기 같은 경우는 동등한 패러다임의 비교 선택이 가능한 항목입니다 굳이 어느걸 선택한다고 다른 하나의 방식에 대해 손해가 발생하지 않죠
일제의 잔재라느니 원래는 우측 서기가 맞다느니의 공익 활동을 통해 벌써 어느정도 정착이 되어 있는 것이 그 증거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한줄 서기는 두줄 서기에 비해 편의성에 절대 우위에 서 있습니다
쉽게 바뀔 것도 아니고 바꾸기 위해서는 현재 국가에서 주장하는 어설픈 공익 활동보다 훨씬 강도 높은 활동을 해도 바뀔까 말까 한다는 거지요
그러다보니 두줄 서기 주장으로 혼선만 빚어지고 있는 거죠
결론을 말씀 드리면 지금 필요한건 두줄 서기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점검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퀄리티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법제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보고요
두줄 서기 공익은 사고 발생 시 국가가 국민들의 질타에서 도망칠 수 있는 개구멍 정도로 설정 되었다고 봅니다
두줄 서기를 하지 않는 것이 무책임하기 보다는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발생 해도 점검에 대한 법이 바뀌지 않는 것에 대해 분노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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