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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 별보고 왔습니다~ (2) 2019/12/24 PM 10:47

저번 주말에 순천만 천문대에서 별을 보았다.

 

사실 별보러가기전에 어떤 큰 목적을 두고 간건 아니라 영화 그래비티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모습이나 인터스텔라에서 탐사선이 우주를 헤험치는 듯한 장면 등이 매우 환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아직까지 인간이 탐사한 영역은 우주의 일부라고 하니 아직 탐사되지 않는 미지의 세계도 궁금했다.

 

이러 소소한 관심으로 혹시 집에서 가까운 천문대가 있나 알아보니 순천만안에 천문대 시설이있어 바로 예약을 했다.

 

막상 예약을 하고 난뒤에는 별자리 하나 못 차는 내가 가는게 맞나라는 걱정을 품고 천문대로 향했다.

 

어둠이 짙게 내린 순천만은 왠지 포근했다. 만약 도심에 내린 어둠이였으면 어둠사이에 누군가는 있을수 있다는 생각에 긴장이 되지만

 

순천만습지안에는 사람들이 어둠을 피해 빠져나가 소음과빛공해가 없어  평화로웠다.

 

그렇게 후문을 지나 천문대로 들어가니 예약자 두분(커플)과 해설사 선생님을 만나 간단한 인사를 하고 해설사 선생님의 안내를 

 

받아 1층 영상실에서 우주 별자리에 관한 영상을 15분정도 본후에 2층 천문대로 올라갔다.

 

2층 천문대 야외공간에서는 티비나 인터넷에서 봤던 천체망원경이 5대정도가 놓여있었고 선생님이 첫번째로 금성을 보여주셨다.

 

금성은 망원경으로 보지 않고 그냥 밤하늘을 올려보아도 충분히 밝아보였는데 사실 난 선생님이 레이저포인터로 밤하늘의 금성을 가리키기 전까진 그냥

 

밝은 위성으로만 보였다. 위성이 밤하늘에서 육안으로 보일정도의 밝기를 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밤하늘의 별들은 인터넷 사진으로만 본것과는 달리 매우 작은 쌀알정도의 크기였고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별색깔이 보이지 않고 그냥 흐릿하게만 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금성을 시작으로 해서 별자리와 성단을 보여주며 선생님이 설명하신 어떤 별은 과학자들이 이미 폭발해서 사라졌을  별이지만 거리가 몇 백광년이다보니 현재까지

 

관측이 될수도 있다고 말하니 난 그 자리에서 이미 사라져버린 별의 과거를 보고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

 

오늘은 잠시 일기장에 기록하기전에 밤하늘을 보니 듬성듬성 별이 보인다. 내가 그날 본 별빛중에 오늘 어떤 별들이 사라지고 새로이 발견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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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보러 다녀오셨군요! 저도 친정집 쪽은 별이 잘 보여서 밤에 집에 가면서 하늘 올려다 보는데 참 좋았는데
지금 집은 별이 잘 안 보여 너무 아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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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강원도에서 일했을때는 별이 너무 잘 보이고 했는데 지금은 도심의 야간에 나오는 빛이 강해 잘 안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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