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스 웨던이 제작하고 드류 고다드 감독이 연출한
캐빈 인 더 우즈.
으아 끝내주네요.
완전 호러 오컬트 장르 영화 계의 어벤져스.
실제로 초반의 지루함을 후반 30분에 폭풍으로 달리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입니다.
호러와 오컬트 영화의 장르를 변주시켜서 이런 독특한 컬러의 영화를 만들다니
정말 헐리우드의 아이디어와 창의성에는 끝이 없네요.
이 영화는 이것저것 어벤져스랑 많이 닮았는 데요. 영화의 타임라인(천천히 오다가 갑자기 내달리는)도
그렇지만 종합선물세트 적인 요소와 '덕질' 영화라는 요소인데요.
여기서 덕질은 오컬트 덕후들에게 해당됩니다.
스포일러라 자세히 말하지는 못하지만
음모론(특히 짐캐리의 T영화+X-files)+클리셰의 묘한 변주+HP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 등
오컬트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각본이 무려 조스 웨던과 드류 고다드 인데요. 이 조합이 예전 (듀나가 그리 좋아한다는)
뱀파이어 버피의 그 멤버네요. 그리고 바로 '그' JJA의 클로버필드와 로스트의 각본가 이기도
합니다.
떡밥 영화 각본가 답네요.
제가 오컬트 빠심 반으로 올해의 오컬트 장르 영화는 프로메테우스라고 단언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네요.
역시 장르 영화는 시각적이고 위압감있는 블록버스터보다는 이런 B급이 제맛이죠.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