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gten는 올해 본 영화 중에서도 단연 빼어난 영화 중 하나입니다.
사냥(hunt)에 비유한 어긋난 정의로 불탄 군중 폭력이 무고한 개인을 어디까지 고통으로
이끌 수 있는 가에 대한 멋진 대답인 것 같습니다..
타진요. 마녀사냥, 메카시즘. 한국사회에서도 만연한 폭력이에요.
일본 영화 중에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라는 영화가 있지요. 소재가 비슷합니다.
주인공이 무죄라는 점, 성추행과 관련이 있다는 점 역시 비슷합니다. 하지만 유아 성애라는 소재라는 점은
(망한) 한국 영화 "돌이킬수 없는"과도 흡사하지요. (물론 주인공 설정이 아주 다릅니다만)
하지만 이 영화는 여성들의 지나친 성적 남성 경계에 관한 영화가 아닙니다. 바로 마녀사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jagten(hunt)"인 것이죠. 영화는 전반과 후반에 걸쳐 사슴 사냥을 통해 주인공의 상황과 심리를 상징합니다.
무언가 자극 적인 기사가 뜨면 진실이나 정확한 인과관계 없이 군중 정의로서 악플로 공격하는
모습 들이 루리웹에서도 흔히 보입니다. 집단 본성의 어긋난 공동체 정의가 얼마나 개인을 고통을
주는 지 한번 이 영화를 보고 돌아 보셨으면 합니다.
매우 추천.
4.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