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제 그림이 SBS 모닝와이드에 나왔더군요. 백지영악플사건관련으로요.
해당 그림은 아주 오래전 학생 때 (아마 2007년쯤 일겁니다.)
금연캠페인 관련으로 과제로 그린 그림입니다.
해당 악플러가 제 그림을 도용해서 백지영씨를 비난하는 목적으로 썻는지
아니면 SBS 측에서 오래전 제 그림을 어떤 식으로던 발견해서
그런 의도로 해석한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상황이든 상당히 기분이 나쁩니다.
제 그림이 특정 연예인에게 상처를 주는 목적으로 쓰였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기분이 나쁩니다. 어떻게 하죠?
예전에 개그 콘서트에서 제 그림을 무단 도용해서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목적으로 쓰였고 자주 즐겨 보던 방송이라
화가 나지도 않았고 귀찮기도 해서 최종적으로는 웃고 넘어 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너무 화가 나네요. 제 그림이 좀 수위가 높긴 합니다만,
공익의 목적으로 그린 그림이고 특정 연예인과는 상관이 전혀 없는 내용
임에도 마녀사냥의 도구로 쓰였다는 점이 제 작품 스타일에 회의감 마저
느끼게 하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일단 내일 모닝와이드 측에 전화라도 해봐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