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시작한지 반년. 작품을 준비한지는 1년이 넘었습니다
주간 연재라는 게 힘들다는 것은 예전 도전만화하면서도 알았지만
회당 60컷이라는게 역시 인간이 할짓이 아니었습니다. 하물며 명암도 많이 들어가고
실사풍의 그림체인 저로서는 노동량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세이브도 3편을 가지고 시작했고
중간에 휴재도 총 3주 정도 있었지만 그때도 그때일뿐 일정이 밀리다 보면
결국 매주 데드라인까지 가는 험란한 일정이더라고요. 어시도 한명 있지만 캐릭터 밑색부어주는 정도고
배경도 명암도 제가 다 하기 때문에 큰 도움은 안되더라고요. 처음에는 명암 1도까지는 도와주는 분으로
어시를 썼지만 다들 힘들다고 중도에 그만두고 결국 최소한의 어시만 쓰게 되더라고요.
뭐 작가도 많이 못버는데 어시분들은 그 적은 돈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겠죠.
중간에 휴재가 2번정도 있었기 때문에 남은 회차는 휴재하고 싶지 않아 계속 무리를 하고 있는데
몸이 너무 무겁습니다. 마감 당일 2일 전부터는 거의 잠을 못자기 때문에 마감 끝나면 보통 12-3시간 정도
자는데요(기절). 그걸로는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것 같아요. 온 몸도 아프고 면역력이 떨어져서 온몸의 알러지가
폭발하고. 게임도 너무 하고 싶고. 사놓고 못해본 게임이 300개가 넘어요ㅠ. 뭘 할 시간이 없으니 사는걸로
풀더라고요. 스튜핏.
매주 고생하면서 미리 미리 좀 분량 빼놓자 하지만 결국 끝까지 몰리고 결국 제 탓인거죠.
몸이 피곤하니 집중력도 더 떨어지고 루리질이 느는 최악의 상태.
이번 마감 끝나면 괜히 오버하지 말고 이틀간 푹 쉬워야 겠습니다. 이틀이나 쉬어버리면 마감은 또 지옥이 되겠지만
안쉬는다간 이러다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막 들더라고요.
그냥 이틀간 누워서 넷플릭스만 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