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재밌다.
2. 웃기다.
3. 액션 시퀀스가 현란하다.
4. 그렇다. 이렇게 슈퍼히어로 영화가 가져야 할 미덕 3개를 일단 가지고 시작한다.
5. 게다가 중요한 점은 제작사가 '픽사'라는 것이다. 우주적 영겁의 그레이트_올드_판권_갓인 디즈니 소속 스튜디오 중 가장 양질의 결과물을 내는 것은 결국 픽사다. 마블의 판권을 빌려다 쓴 디즈니 애니 스튜디오의 빅 히어로 6도 매우 좋았지만 이미 성공한 전작 인크레더블에서 이어지는 이 영화는 그야말로 픽사 퀄리티다.
6. 클리셰를 깨부수며 신개념의 가족 슈퍼 히어로를 다룬 것이 전작이라면 후속작은 한발 더 나아간다. 부모가 애들을 데리고 갔다가 정작 자신이 울고 나온다고 불리는 픽사 스토리는 여전하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는 가족상을 담고 있다.
7. 변하는 가족상에 남편의 권위가 무너지지만 그것을 극복한다.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험난한 육아를 슬랩스틱 코미디로 승화해내는 점도 좋다.
8. 물론 애니메이션 특유의 과장 감정선은 메시지를 위해 아버지 캐릭터를 지나치게 소비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일상다반사였기 때문에 과도기적 문제라고 넘어가도 무관하다. 어떤 작품이라도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9. 픽사도 마블도 굳건하다. 무섭다 디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