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각적 성취...개쩝니다.
이 영화의 시각적 성취는 엄청납니다. 전편도 3D 애니메이션 업계에 충격을 준 작품인데
눈뽕이 어나더 레벨이더라고요.
아티스틱한 영상미, 탐미적인 미장센, 쉴새없는 화려함.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눈뽕을 주는 작품이더라고요.
2. '스파이더맨' 스러움
스파이더맨의 뉴욕을 활공하는 카메라 워크. 이게 스파이더맨를 보는 이유 중 하나죠.
그 분야에서 그 어떤 스파이더맨 작품을 가져와도 이 작품을 능가하기 힘들다고 봐요.
실제 배우를 쓰지 않고 모든걸 애니메이션으로 처리하는 작품이다 보니 '한계'라는 게 없더라고요.
MCU의 노웨이홈이 하지 못했던 극한의 카메라 워크와 연출을 자랑합니다.
이 작품은 모든 액션 영화를 통들어도 손꼽힐만한 화려한 액션 시퀀스를 가지고 있는 노 웨이 홈의 다른 버젼입니다..
3. '제대로' 활용된 멀티버스
1번의 아티스틱한 연출, 한계가 없는 만화의 장점이 잘 적용돼서 다른 멀티버스도 엄청난 쾌감으로
체험시켜줍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하지 못했던 걸 해냅니다. 그 영화는 이런걸 하고
싶었던 거였어요.
게다가 이야기적으로도 상당히 좋아요. 플래시나 노웨이홈이랑 비슷한 이야기를 다루는데도 그 깊이가 전혀 다릅니다.
4. 넘치도록 흘러나오는 팬 서비스.
'멀티버스' 까메오로 치면 이 작품이 다른 멀티버스 작품에 몇배로 많을 것 같아요.
5. 노 웨이 홈과 견줄만한가
액션/영상미.연출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압도하는 수준입니다만, 완성도라는 것이 복합적인 부분이 많아서
어느 작품이 더 훌륭하다고 평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거의 동등한 영화에요.
6. 단점
단점은 영상미가 화려하다 못해 넘친다는 점입니다. 평범한 대화 장면마저도 색이 휘황찬란하게 계속 변하고
시종일관 회화적인 분위기를 과하게 뿜어냅니다. 절제미 같은 건 없어요. 보는 사람에 따라선 피곤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품이 제국의 역습이나 인피니티 워처럼 클리프 행어에요. '파트1' 느낌이 강해서 이 작품만으로 완결성을
지니고 있지 않다는 점입니다. 3편을 1년이나 기다려야 하다니... 그동안 우리는 또 살아가야 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