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어딧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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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게임들 (상) (4) 2009/09/27 AM 01:43
To Far Away Times of Green
1947년에 개발된 CRT Amusement Device와 1949년에 만들어진 Bouncing Ball에 기원을 두고 197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출범한 비디오 게임. 약 40년이라는 매우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컴퓨터의 발전과 더불어 5년이 무섭게 세대가 바뀌는 발빠른 진보를 거듭해왔다. 1950년대에 대학이나 공공기관에서 운용하는 집채만한 컴퓨터에서 재미로 짜여진 프로그램에서 출발하여 현재 이르러서는 매년 수많은 게임이 쏟아져나오고 이미 많은 사람의 일상생활의 한 부분이 되어버린 비디오 게임. 이러한 게임들의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인류의 수많은 특징 중 하나가 무형의 가치를 즐긴다는 것이다. 가령 수집욕이 그러하다. 고대의 동전들, 옛날 도자기, 고명한 예술가의 작품, 유명 배우나 가수의 사인, 소녀시대 맴버과 쓴 허리배게(응?!), 오래된 문서나 책들 등등, 물질적으로는 별가치가 없지만 그 물건에 내포된 유구한 역사라던지 아름다움이 사람을 자극하고 수집욕을 돋군다. 영화나 만화의 본질은 보고 즐기는 엔터테인먼트와 사고와 이야기의 전달이겠지만 사람은 영화 필름, 애니 사용된 셀, 콘티 종이 등을 수집하여 그 감동을 ‘소유’하려고 한다. 그래서 1450년대에 구텐베르그가 먹고살려고 찍어낸 성경 종이 몇 장이 5~10만 달러에 팔리고 페이지가 떨어져 나간 미완본이 540만 달러(1987년)에 팔리고 하는 것이다. 그럼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게임은 얼마나 값어치가 있을까. 적어도 콘솔의 롬 형식으로 만들어진 게임에 한해서 몇 손가락에 꼽히는 작품들을 간추려 보았다.

이후내용 원문: http://www.gamesniped.com/2007/11/08/worlds-most-expensive-video-games/
번역+편집: peacemaker

10. Blockbuster World Video Game Championships II (Sega Genesis)

출하량: ?
예상가격: $2,000 이상

때는 1995년, 미국의 유명 대여점 Blockbuster가 두 번째 비디오 게임 챔피언쉽을 준비하고 있던 때였다. SNES용으로는 RARE의 개념작 동키콩 Competition Edition을 준비했고 Genesis용으로는 Acclaim이 이 카트리지를 만들었다.

챔피언쉽은 13이하 14세 이상 두 분야로 나뉘어졌으며 참가자는 SNES용 혹은 Genesis용 중 하나를 골라야했다.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각 대여점에서는 챔피언쉽 대회를 열었고 각 대여점의 우승자들은 2년 동안 매월 2게임을 무료로 렌탈할 수 있는 상품이 주어졌다. 전국에서 최고로 높은 점수를 받은 11명의 플레이어는 게임프로(미국의 게임 전문지) 본사가 있는 샌프란시스코로의 무료 여행권과 최종결전 참가 기회가 주어졌었다.

다시 게임 이야기로 돌아와서 SNES용으로 만들어진 동키콩 Competition Edition은 상품으로 받거나 따로 구매할 수 있었지만 Genesis용으로 특수하게 제작된 이 게임은 그럴 수 없었다. 각 매장의 주인들은 대회가 끝난 후 이 카트리지를 파기하라고 명령받았지만 이 대학살을 거치고 생존한 카트리지가 5개 있음이 확인되었음.

9. Ultima: Escape from Mt. Drash

출하량: ?
예상 가격: $2,500 이상

앞으로 나열될 다른 레어품보다 제법 많은 양이 생산되었지만 정작 현재 발견된 물품은 몇 개되지 않으며 PC게임 중에선 가장 비싼 게임이 되었다. 게임이 발매된 Vic-20은 원래 가정용 8비트 퍼스널컴퓨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종종 까먹고는 한다.

게임 내용은 Garrintrots라는 생물들에 Drash산에 같힌 주인공이 던전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랜덤으로 만들어지는 매우 단순한 3D 던전이 연속으로 등장하고 각 레벨에서 몬스터를 전부 죽여야 다음 레벨로 갈 수 있다. 타임 리미트가 있으며 그래픽은 직접 만든게 아니라 VIC-20의 툴에 있는 캐릭터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비록 Drash는 울티마 1에 등장하는 산 이름이긴 하지만 게임 자체는 울티마와 별 연관이 없다.

이 게임은 Richard Garriott(울티마 시리즈의 개발자이며 향간에서는 먹튀로 유명하다...)의 친구인 Keith Zabalaoui (Sierra On-Line에서 1983년에 근무)에 의해 쓰여졌으며 방금 따끈따끈한 울티마 II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시에라는 울티마라는 프렌차이즈가 판매량을 높여주리라 기대하며 이 이름을 붙여 출시했다. 그리고 이는 Garriott의 허가 없이 (당시 Garriott이 울티마란 이름에 대해 저작권을 가지고 있었음) 진행되었으며 어두컴컴한 게임 개발 배경으로 인해 출시되고 상당 기간이 지날 때까지 Garriott은 이 사실을 몰랐다.

시에라는 이 게임을 SierraVenture기획의 일종으로 낼 작정이었지만 잘 팔리지 않을거라는 본사의 전망과 이름을 무단 도용한게 캥겼는지 그냥 묻을 작정을 하게 된다. 모든 미디어를 통틀어 오직 한 장의 광고가 Compute!라는 잡지에 실렸으며 소매상에 널리 배포되지도 않았다. 심지어 시에라는 Zabalaoui의 증언이 있을 때까지 이 게임이 존재했었다는 사실조차 부정했다. 약 3천장이 만들어진 것 같지만 정확한 생산량은 알 수 없다.

오랜 기간 동안 이 게임에 대해서 많은 것이 미스테리로 남아있었다. 가령 한 때 사람들은 게임이 카트리지 형식일거라고 믿었지만 훗날 카세트 테이프로 발매되었다는게 확인되었다. 재밌는 루머 중 하나는 시에라가 겨우 본전 뽑을 만큼만 팔고 나머지 물량을 산 중턱 어디에 묻어버렸다는 설이다 (아타리의 E.T. 라는 게임이 이렇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었다. 단 산이 아니라 쓰레기장이었지만...). 그리고 실제로 당시 소매상들이 팔리지 않아 산 계곡 어디에 버려버린 게임들이 2000년에 발견되어 이 게임의 진위가 비로소 확인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2003년 11월에 처음 옥션에 올라왔으며 그 후로 수집가들이 눈독을 들이는 게임 중 하나가 되었다. 옥션에 거의 올라오지 않으며 2006년 앞전 기록에 의하면 상태가 나쁜 카세트는 700달러에 완전품은 3,600달러에 낙찰되었다. 레어함과 수집가들의 높은 수요로 인해 몇 개의 가짜가 시장에 풀리기도 했다.

이 게임의 완전품을 가진 누군가는 현재 약 13개의 진품이 존재하며 그 중 3개가 완전품이라는 그의 추측을 밝혔다.

8. Air Raid (Atari 2600)

출하량: ?
예상 가격: $3,000 이상

이후에 나온 기종인 NES에 비해 별로 많은 건 아니지만 아타리 2600에 집착하는 하드코어 수집가들이 존재한다.

MenAvision이라는 회사에서 발매된 유일한 게임이며 현재까지 오직 5개의 카트리지가 실존한다고 확인되었다. 만약 박스나 매뉴얼이 존재했었다면 그 조차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게임 자체는 Space Invaders를 카피한 듯한 평범한 슈팅 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 생산량은 알 길이 없지만 발견조차 못하는 현재 상황을 볼 때 매우 제한적으로 생산된 게임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7. Mr. Boston (Vectrex)

출하량: ?
예상 가격: $3,000 이상

우선 Vectrex라는 콘솔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하자면, 1970년대와 1980년대 초반에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마구 만들어 쏟아져 나온 8비트 콘솔 중 하나로 Western Technologies / Smith Engineering 이라는 회사에 의해 개발되었다. 하지만 개중에도 Vectrex는 혁신성이 돋보이는 콘솔이었는데 우선 그래픽 출력이 일반 TV의 래스터 방식이 아닌 세계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벡터 방식(오락실에서 흔히 쓰이며 역동적 표현이 가능하다. 콘솔이름의 유래이기도 함)을 사용하는 콘솔이었으며 벡터 그래픽을 출력하기 위한 모니터가 본체와 합쳐져 발매되었다. 그리고 3D 주변기기를 가진 최초의 게임기이기도 했다 (Sega Master(겜보이)의 SegaScope 3D보다 6년이나 앞서서였다.) 일본에서는 반다이가 이 콘솔을 정발하여 팔아먹다 접었다. 그리고 보면 반다이는 콘솔에서 참 삽질을 많이 했다. 아카디아, Vectrex, 플레이디아, 피핀. 플레이디아 빼고 나머지는 수입만 했으니 별탈 없었을 것 같고 엑박360은 실패는 아닌 것 같고 원더스완은 약간 성공했음.

어쨌든 다시 게임 이야기로 돌아와서 이 게임은 Mr. Boston이란 술 제조사가 자사 홍보를 위해 매우 한정된 수량을 찍어 손님들에게 나누어준 게임이다. 기본 바탕은 Clean Sweep이란 게임이었으며 그래픽과 텍스트를 약간 커스텀화시켰고 Mr. Boston 로고가 카트리지 라벨에 찍혀있다. 적어도 3장의 진품이 존재한다고 확인되었음.

6. Nintendo World Championship (Nintendo NES)

출하량: 90
예상 가격: $5,000 이상

Nintendo World Championships은 1990년에 닌텐도 PowerFest라는 이벤트를 통해 열린 총 3개의 연령별로 8개의 라운드로 구성된 대회였다. 처음 2일 동안 참가자들은 30개의 지역 대회장에 가서 한번에 최대 50명으로 짜여진 그룹에서 플레이를 했다. 처음 1라운드에서는 참가자들이 얼마든지 재참가하여 여러번 플레이할 수 있었으며 2일이 지난후 그룹별 7명의 최고득점자는 그룹 본선인 2라운드에 올라 서로 경쟁하여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각각의 그룹 승리자는 PowerFest이벤트의 마지막 날에 대회장에 초대되어 대회장별 승리자를 가리기 위해 3, 4, 5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우선 3라운드를 통해 다시 7명의 최고 득점자를 가려내고 4라운드에서 이 7명 중 2명을 가려내고 5라운드에서는 두 명이 일대일 승부를 벌여 각 대회장별 우승자를 뽑았었다. 30개의 대회장에서 연령별로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있기 때문에 대회장 우승자는 총 90명이 되는 셈이다. 각각의 우승자는 트로피를 받았고 다른 자잘한 선물과 메인 닌텐도 월드 챔피언쉽이 열리는 헐리우드로의 여행권을 받았다.

챔피언쉽은 Universal Studios에서 열렸다. 연령별 파이널리스트 30명이 동시에 6라운드를 치르고 최고득점자 7명이 7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이중 2명의 최고득점자가 마지막으로 8라운드에서 일대일 매치를 겨뤄 마침내 닌텐도 월드 챔피언이란 타이틀을 따게 되는 것이다. 연령별로 총 3명의 챔피언들이 존재 하는 셈.

공식적으로 플레이어는 총 6분 21초의 시간 안에 3개의 미니 게임을 플레이해야했다. 처음 미니게임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즈에서 50개의 코인을 모으는 것이었고, 2번째는 래드 레이서(북미판 하이웨이스타)에서 특별히 디자인된 닌텐도 월드 챔피언쉽 코스를 도는 것이고. 마지막 3번째는 테트리스로 남은 시간이 다 지나갈 동안 플레이할 수 있었다. 시간이 지난 후 다음의 가산식을 거쳐 총점을 계산하였다.

총점= Super Mario Brothers score + (Rad Racer score x 10) + (Tetris score x 25)

많은 참가자들은 테트리스에서 높은 점수 받기에 주력했고 몇몇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 배관공 워프를 통해 코인모으기를 반복하는 트릭을 사용하기도 했다.

대회에 맞춰 특별히 제작된 이 카트리지는 우승자들의 상품으로 사용되었다. 현재 총 몇 개가 남아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지막 옥션에서 약 $6,000의 가격에 낙찰되었음.

(To Be Continued)

-예상 가격은 2006년 이전 낙찰을 기준으로 한것이며 현재 리스트 하위권에 있는 몇몇 게임보다 비싼 가격에 낙찰되는 게임도 있습니다. 레어도보다는 수요가 워낙 커 가격이 올라간 경우가 대부분임. 추후 따로 정리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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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don kremer    친구신청

흥미진진한 글 잘보고 갑니다 ㅎㅎ

eLENUi    친구신청

흥미롭네요

코드웨이너    친구신청

잘 보고 갑니다

돈턴베리    친구신청

소녀시대 멤버가 쓴 허리 베개 구하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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