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정보
타이틀: シャイニング ・フォ ースIII シナリオ1 王都の巨神 / Shining Force III
개발사: Camelot Software Planning
발매일: JP 1997년 12월 11일 / NA 1998년 8월
장르: 전략RPG
소장정보: 북미판
>간단소감
FF7 펀치 한방에 떡실신한 세가가 팬저드래곤RPG와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초필살기랄까. 3부작의 장황한 시나리오와 멋진 3D 그래픽으로 변신하여 게이머를 유혹했지만 이미 기울어진 판도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게임 시스템은 전작과 별반 다를게 없지만 충분히 재밌고 중독성이 강하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약간 높은 난이도와 여러 상황에 맞게 전략을 구상하는 재미가 있었다. 단순한 시스템이라 별다른 학습이 필요없을 정도로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반면 충분한 전략성을 갖춘게 매우 마음에 들었다. 스킵할 수 없는 전투와 로딩은 좀 짜증날지 몰라도 생각보다 높은 확률로 다양한 일(막기, 회피, 크리티컬)이 벌어져 은근 기대감을 갖게 한다. 가혹한 최상의 클리어 조건을 위해 이것들을 노리고 리셋노가다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래픽은 지금 보아도 별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깔끔하지만 역시 지저분한 3D임에는 변함없다. 새턴의 장점을 살려 칼라풀한 2D로 만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스토리는 전체가 3부작이라 장황하게 늘어져 초반 몰입이 좀 어려울 수도 있지만 플레이하다 보면 제법 탄탄한 구성임을 깨닫게 된다. 그게 아니라도 높은 게임성 덕분에 시나리오 1을 플레이해보면 내리 2와 3을 찾게될 것 임.
당시 많은 게이머들이 플스 유저라 이 게임을 접해보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근래 나온 샤이닝 시리즈는 그닥이지만 새턴까지의 샤이닝은 파판이나 드퀘 못지않은 걸작들입니다.
총평: A
>특이사항
삼부작에 각 시나리오마다 다른 주인공들이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진행시킴. 북미에서도 세편 모두 발매할 계획이었지만 당시 북미 세가 사장은 ‘인생낭비인 RPG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아’라며 계획된 RPG들을 모두 취소시켰다.
만들고있던 시나리오1만 대충 정리해서 발매시키고 나머지는 전부 캔슬. 영어권 새턴 유저들이 이 사장이름을 들먹이며 쌍욕을 하고 있다는...
타이틀 인쇄면도 멋있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