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엔 비정상적인 사람을 볼때면
어쩜 사람이 저럴까
화도 나고 아예 상종을 하기 싫고
심한 경우엔 확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극단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살면서 점점 깨닫게 되는 것은
결국 사람 성격의 대부분은
부모의 영향, 주변환경(가정 포함) 같은 것에 의해
형성되는 것 같네요.
남편이 아내를 패면
아이들이 다 클때까지도 주눅들어 지내거나
아니면 반대로 밖에 나가서 저 보다 약한 애들을 패고
나중에 결혼해서는 결국 아버지와 똑같은 남편이 되기도 하고
와이프가 다른 남자랑 바람나서 도망을 가면
그 아들이나 딸들은
연애하때나 결혼 후에
지나치게 병적으로 상대방을 단속하려는 성향을 띄거나
사람에게 완전하게 마음을 열지 못해서
깊은 애정을 나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아까 본 내용처럼 부모가 일찍 가면
자식도 긴 시간 마음 한 쪽이 비어있는 채로
어딘가 한 구석 비정상적인 삶을 살게 되고
물론 극단적인 환경 속에서도
바르게 잘 성장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경우에는 악조건을 치유하고도 남을 만큼
반드시 그에 못지않은 좋은 영향도 있기 마련.
가령 부모를 대신한 외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이라던지
부모를 일찍 여의었지만 그 전까지라도
사랑을 많이 베풀어주고
교육을 바르게 잘 했다던지 말이죠.
이런 것들에 대해 어느 순간부터 인지하게 되니까
그 후로는 처음 만나는 사람이나
일 관계, 지인들 중에라도
유별난 성격을 가진 사람이 눈에 띄면
먼저 그 사람의 살아온 과정을 살펴보고
현재 상태를 만든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봅니다.
대부분 설명이 되죠.
그런 후에 그 사람에게 부족한 것이 뭔지
원하는게 뭔지
어떻게 대해주면 그 사람이 편할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만한 방향으로
표를 내지않고 자연스럽게 유도를 해주면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효과를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부부 본인들 건강,
다음은 자식교육
그리고 큰 상처를 안은 채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성의있는 관찰과 관심, 조심스러운 배려
이런 것들 정말 중요한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