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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1980년대 시 (2)
2013/03/23 AM 10:19 |
거리는 맵고
친구들의 미소는 태양처럼 찬란하다.
쓸쓸한 오후
네게 가고싶지만
눈이 매워 갈 수 없구나
이번주 라디오스타 지금 보고 있는데
김보성과의 80년대를 주제로 한 즉석 시 배틀에서
작가 겸 배우 장현성이 저렇게 읊네요.
배경음악으로는 냉정과 열정사이 음악이 나오는 것 같고
그 시절 저는 마냥 국딩이었지만
나름 서울 성북구에서 여의도까지 4년 동안
매일 버스타고 왔다갔다 할 적에
종로에선 최루탄 가스도 마셔보고
마포대교에선 넘어가는 해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그랬었는데
웃자고 틀어놓은 라스에서 저 즉석 시를 듣는 순간
왜 그런지 갑자기 가슴이 허 하네요.
근데 김보성은 계속 새벽 산기슭, 의리 타령만 하는데
진짜 재밌네요 ㅋㅋㅋㅋㅋ
그땐 김보성도 허석이었는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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