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중계상황 게시물 댓글 구경하러 들어갔는데
댓글 중에 '손흥민 졸라 못하네'였나 정확한 워딩은 기억 안 나지만
손흥민이 다소 무리한 개인플레이로 실수를 연발하면서
그런 불만 때문인지 순식간에 배댓 꼭대기로 올라가더군요.
저도 경기를 보고 있었지만
너무 우르르 아닌가 싶기도 했고
댓글들을 자세히 안 보고 바로 나와서 경기보느라
일부러 루까성 때문에 재미로 그러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그런게 아니었다면 깔때 까더라도
좀 더 지켜보면 어떨까 싶었네요.
손흥민이 아무리 무리한 모습을 보인다고해도
그나마 그런 시도 조차도 해 볼만한 대체 선수가 없는게 현실인데
결국엔 김진수, 차두리의 절묘한 도움으로 두 골이나 넣긴 넣었지만
사실 그것도 못 넣으려면 헤딩을 옆통수로 할 수도 있고
마무리 슛이 완전 개발슛이나 소녀슛이 될 수도 있었겠죠 아마
(다시보니까 두번째 골도 그렇게 쉬운 골은 아니었네요.
공 받아서 트래핑 추스르고 타이밍상 왼발로 샷)
요즘엔 인터넷이 있어서 팬들의 그때그때 여론이 팀 운영이나
선수들 자신감에도 꽤 영향을 줄 수 있는 시대이다보니까
정말 뻔히 보이는 축협 인맥질이나 뽜이야 같은 애들이면 몰라도
실력이 확실한 선수가 가끔 부진하거나 무리하는 정도에는
팬들도 조금은 기다려주면서 자신감을 잃지않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