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조립한 MG사자비 ver-ka>
뭐 간만에 프라게 가보니
맨날 게시판에 로봇혼 올리시는분이 또 디스당하고
무슨 공지글 올린거마냥 자기 왜까냐고 하시는데
솔직히 진짜 가식 안부리고 말씀드리면 까일만 하다 봅니다.
왜냐구요?
저분은 프라모델은 그냥 수집의 범주로만 보고있는데
저같이 프라모델을 조립 제작 완성까지 바라보는 입장에선 단순히 수집의 범주로 즐기지 않기때문에,
저같이 제작-완성을 전제로 모형을 하는사람들은 프라모델을 단순히 수집의 범주로만 보질 않습니다.
관점의 차이로 인해 자신의 게시글이 장르이탈을 했다면 비판받을수도 있는 문제라고는 왜 생각을 못하시는지...
거기다 저분은 가격대도 틀린 로봇혼을 올리시고 앞으로 발매되기 전의 HG킷을 비교하시면서
HG를 디스하는 성향의 글같은 것을 자주 올리시더군요.
저도 집에 로봇혼 존나많습니다.
근데 HG 로봇혼 다 삽니다.
그냥 존나꼴리면 사는겁니다.
그리고 암만 로봇혼이 잘나와봤자 도색못합니다. 중꿔 아줌마가 본드를 존나발라놔서 분해가 안돼요.
도색완성의 묘미를 즐길수 없는 부분에서 엄연히 로봇혼과 프라모델은 동일선상에서 비교를 하기엔
당연히 무리수가 따릅니다.
일단 로봇혼이 프라모델 (같은 스케일로 보면 HG) 에 비해 곱절은 비싸기때문에
외향적으로 더 나아보여야 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돈지랄 했는데 HG보다 구리면 로봇혼 누가삽니까.
거기다 보너스로 로봇혼을 백날 비교해서 우수하다 평해봤자
한번 품절된 로봇혼은 재 입고가 되지 않으면 구하고싶어도 못구합니다.
결국 본질은 자기 자랑질밖에 안되는거예요. 자기 본심이야 어쨌든
그 로봇혼 VS HG의 글의 본질은 네거티브하게 까내리다보면 결국 그런 자랑글로 보인다는겁니다.
근데 그걸 그냥 자기한테 불만이라고 자기를 그냥 이유없이 디스한다?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전 이런 심리적인 문제따윈 뭐 님들 알아서 하시라 하는문제로 방관하는 입장인데
이거 하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프라모델 커뮤니티와 피규어(완성품) 커뮤니티는 엄연히 성격이 다른 커뮤니티이며,
모형의 범주라고 같이 묶는것보다는 분류를 해야 한다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특히 과거부터 지금까지 프라갤에서 로봇혼이나 기타 완제품의 게시에 제한을 두는 이유는
같은 건담이어도 완제품과 미조립 제품에는 엄연한 장르의 차이가 있고,
같은 프라스틱 재질의 모형이라는 본연의 성격만 충족하면 장르 불문한 모든 형태의 모형이 전부 프라모델의 범주로 들어오기때문에
이런경우 프라모델이라는 취미 장르와 더불어, 일부 프라스틱 재질을 사용하는 피규어, 로봇혼같은 프라스틱+PVC완제품,
일부 프라스틱을 사용하는 다이캐스트자동차 모형 ,기타스케일 모형완제품등의 콜렉션 범주가 불분명하게 셖어버리기때문에
순수 프라모델 제작 노하우나 프라모델을 제작하기위해 다뤄야할 커뮤니티의 질적 정보 축적이 주가 되어야할
프라모델 게시판에 콜렉션자체만의 목적을 둔 성격의 게시글들이 중복되다보면 프라모델 만들기라는 본연의 취미범주는 잊혀지고 그냥 단순히 콜렉션의 범주로만 변질되어버릴 우려가 있기때문에 프라모델 갤러리 피규어 갤러리를 따로 두고 운영하는겁니다.
모형이라는 범주는 상당히 넓기때문에 단순히 프라스틱 재질이니 무슨 합성수지 재질이니로 나누는것보단
그 모형의 목적과 용도,성향등을 고려하여 콜렉션을 목적으로한 단순한 완제품 모형이냐,
아니면 유저가 직접 가공 착색 마감을 하여 제작 자체를 즐기는 제작과정 위주에 촛점을 둔 모형제작 커뮤니티냐를
나눌 필요성이 있습니다.
그 해당 커뮤니티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이 카테고리의 구분은 당연히 해야 한다고 보네요.
같은 프라모델이라도 단순 콜렉션의 범주까지 전부 수용하기엔 '축소모형'이라는 범주는 너무나 넓기때문에
적어도 프라모델과 콜렉션 전용 완제품은 범주를 나눠야 하는것이 바람직 하다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로봇혼은 엄연히 완제품의 분류로 들어가고 동급 스케일인경우, 프라모델과 가격대도 틀리고 대부분 로봇혼이 비싼데다, 구매하는 목적이 조립-도장-완성의 과정을 즐기기위한것이 아닌, 수집의 목적으로 제작된 제품이기때문에 프라모델과는 엄연히 성격이 다른 모형이라고 봅니다.
요즘 반다이등의 프라모델회사의 전반적인 퀄리티가 상승했기때문에 비도색을 전제로 한 조립유저들의 수요가 늘어난 탓에
프라모델도 단순 콜렉팅 위주로 볼수도 있지만 프라모델의 본질은 엄연히 조립을 즐기고, 조립전 세세한 가공을 즐기고
도장을 섬세하게 하여, 완제품에서는 누리지 못할 핸드메이드의 완성작품을 즐기는것이 본질이며,'PLAMODEL HOBBY'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엄연히 장르가 다르죠.
모형과 완제품 수집을 10년 넘게 해온 저 역시도 프라모델 제작과 완제품 수집은 엄연히 장르를 다르게 보고 있습니다.
넓고 단순하게 보면 단순 수집의 분류로 놓을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전문적으로 파고들면 완제품과 프라모델의 성격은 엄연히 틀립니다.
완성을 전제로 즐기느냐, 수집 자체를 즐기느냐의 목적은 분명 다른것입니다
프라모델 커뮤니티에서는 프라모델의 조립 제작 완성에 주 관점을 둔 커뮤니티가 본질이고,
피규어/완제품 커뮤니티는 콜렉션의 방향이나 콜렉션자체의 노하우,리뷰등을 통한 제품의 특징을 서로 공유하고,
콜렉션의 종류를 게시함으로써 같은 제품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구입전에 여러가지 정보를 습득할수 있는
콜렉션 노하우를 위한 커뮤니티가 본질인겁니다
아무리 자유게시판이니까 장르불문 상관없지 않냐 라고 하는데
그런 장르외의 주제가 계속 나오다보면 결국 그 커뮤니티에서 다뤄야할 전문성은 서서히 사라지고
그냥 프라 게시판은 원래 본질이 되어야할 제작위주의 정보교환이 아닌 단순 수집위주의 정보교환의 장이 되어버리기때문에 최소한의 범주 내에서는 구분지으면서 놀 장소를 이탈하지 않는것이 현명하다 하고싶군요.
건프라가 사출색이 잘나와서 그렇지 원래 프라모델의 본질은
도색완성까지 즐기는것이 그 본질이라 할수있습니다. 단순 완제품 수집의 범주로 끝나는 그런 장르가 아닙니다.
프라모델은 건담이 전부가 아닙니다.
이걸 일단 몇몇분들에겐 상기를 시켜주고싶네요.
그래서 루프동이 갈수록 전문성을 잃고 그냥 반다이 신상 게시판이 되어버리는것이라고
한번쯤 되짚어 보시면서 프라모델이 과연 어떤취미인지 한번 상기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반다이가 장사를 잘하지만 프라모델의 장르는 건담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수많은 모형들이 존재하며, 도색완성을 전제로 하는 엄청난 수의 스케일모형과 기타 모형,
미착색 레진 피규어, 스테츄등 엄청나게 넓은 장르를 포용하고있는 장르 입니다.
언제부턴가 프라모델이 이런 콜렉션위주로만 인식이 되는건지 ....
오랫동안 프라모델을 즐겨온 입장에선 그다지 반겨지지 않는 현상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