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금연일기 적습니다.
오늘은 마이피 주제가 길빵이다보니..
6개월 이후로 안적다 적게되는군요 하하
금연을 2년 쯤 하다보니 이제 담배 마려운 일이 엄청 사라졌습니다.
흡연욕구는 가끔 막 생길때가 있긴 합니다.
빡칠때
옆에서 평소에 아는사람이 내가 흡연자 시절에 같이 담배 피우던 모습 그대로 담배 피우고 있을때
담배를 유심히 10초간 바라보게될때
옆에 노인네가 존나 맛나게 길빵하면서 냄새풍길때
(이건 금연 6개월쯤 지나면 담배연기가 독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남의 흡연 냄새를 맡고
거부감이 생기기 시작하게되면 사라지는 증상.2년쯤 되면 오히려 남 담배냄새 맡으면 짜증부터 납니다.
목에 담배냄새가 뙄 하고 박히는 기분.)
기타등등
말고는 뭐.... 당장 못참아서 담배 찾으러 달려가고 그런 충동은 뭐 이제 없다고 봐야겠네요.
이젠 술자리에서도 참을수있는 경지에 다다랐습니다.
장한듯.
일단 담배끊고나니 어머니께서 제일 기뻐하십니다.
담배 똥구린내 안난다고 빨래하실때마다 좋아하십니다.
그리고 하루 두갑씩 피우던 담배값이 세이브 되니
덕질에 여유가 생깁니다. 뭐 게임소프트 하나는 1주만 금연해도 중고 하나는 지를수 있음.
(2갑씩 피웠으니 1주면 3만 5천원 세이브)
그리고 길빵하는 자들을 한심하게 쳐다볼수있는 비흡연 부심이 생기기 시작함(-_-)
등등의 소소하지만 소소하지 않은 장점이 있습니다.
2달동안은 흡연욕과 담배를 물어 빠는 습관과의 싸움이고
2달 지나면 서서히 담배를 머릿속에서 지우는 훈련입니다.
6개월쯤 되면 담배를 피우는것을 일상에서 지울수 있으며
1년쯤되면 비흡연자 시절의 습관이 몸에 다시 정착되어서 굳이 담배를 찾지 않게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거기다...
제 과거 직업상 레알 담배를 안물면 멘탈이 버티지 못하는 집중력을 요구하는 일을 하면서
금연하기란 정말 힘이 들었고 주변에서 존나 빡치게 하던 놈이 늘 나를 괴롭혀서
진짜 금연하기 줫같았는데 오히려 그런 악조건속에서 금연을 성공하니
진짜 근성이 생기더라구요.
진짜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할때 엄청나게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확률이 올라가는것 같습니다.
패치 그런거 의존하지마세요.
3시간 붙여보다 짜증나서 떼버리고 그냥 끊었습니다.
유산소운동과 함께 금연을 시도하시면 호흡시에 담배 빠는 욕구를 어느정도 해소할수 있으므로
상당히 좋습니다.
더이상 세금내가면서 까이는 불행한 흡연자가 되지마시고
당당하게 금연 성공하셔서 건강 챙기시고 멘탈 챙기시고 돈도 챙기시길~
금연이야말로
자기 자신에게 내리는 가장 좋은 선물이 될수있습니다.
개 지긋지긋한 담배새퀴야 사라져라
(하지만 아직도 꿈에선 제가 흡연자로 나옵니다 슈발. 징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