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쿠의 옥탑방

나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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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잡담] 임병장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 (23) 2014/07/01 PM 09:33
솔직히 기수열외 왕따 ... 요즘애들은 그런거 하나 모르겠는데
저 군생활 하던 99년때는 진짜 고문관도 어떻게든 데려가려고 온갖 노력과 정성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왕따니 기수열외니
이런건 군대에서나 사회에서나 없어져야 하고 철저하게 방지해야 하는 문제입니다.
왕따 이지매가 사람을 극단적으로 몰수 있는 비열하고 더러운 행동이고 집단이 개인 한명을 따돌리면서
고립되는 문제는 당사자의 멘탈을 심하게 훼손시키고

급기야는 사람을 극단적으로 만들어 대형사고가 일어나게 되죠.


하지만 이런 집단 갈굼및 기수열외니 따돌림이니 라는 명분이 설령 피해자의 입장을 대변한다해도
그로인해 살인을 저지르는것은 분명 더욱 큰 범죄입니다.

자신이 괴롭힘 당하는것이 힘든것을 아는자가
자신이 그 총으로 방아쇠를 당겼을때 그로인해 죽은자의 부모 가족이 어떤 고통을 당할지 당연히 판단을 해야하는데
심리적으로 내몰리게되면, 불안,초조,고립,분노등의 여러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게만들고 급기야는 우발적인 행동을 저지르게 됩니다.

이것이 요즘 군대 대형사고의 유형중 하나라고 볼수있겠죠.


하지만 군대의 기수열외니 왕따니 이런것이 100% 따돌림 가해자의 잘못은 아니라고 봅니다.


기본적인 신검에서 어느정도의 인성검사를 거치고,
군대, 그중에서도 전방에 배치되었을때 어느정도 군대에 적응할수 있느냐 마느냐 하는것은
군의관들의 기준에 의해 판단되겠죠.

그런데 이런 관심 사병들도 참 여러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진짜 이런고문관이 어떻게 군대왔나 싶을정도로 어눌하고 무엇이든 서툰 병사가 있는반면,


정말 영약해 빠지고 얍삽하게 군생활을 하기위해 대놓고 관심사병짓을 하는 부류들이 있죠.


제가 군생활 하면서 겪었던 고분관은 바로 이 후자에 속하는.... 한마디로 계획적 고문관이었습니다.

이놈이 어떤놈인가 하면...
진짜 고참들이 없고 자유시간이 되거나, 누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는 그놈의 본질이 나오는데,
단체행동에서 열외하고자 그놈은 스스로 멍청함과 무능력함을 어필하면서 모든 훈련과 심지어는 근무까지 열외를 받습니다.

고참앞에서는 한없이 모자라고 띨빵한놈 역을 하면서
뒷구녕으로 자기보다 밥안되는 애들은 사악하게 갈구고
그 멍청띨빵한 이중행동이 자주 발각이 됩니다.

그 어눌하던놈이 자유시간에 전화박스에서 전화걸면서 여친한테 전화걸어서
오빠가 너 사랑하는거 알지 하면서 다리꼬고 담배피우면서 전화통 붙잡고
고참새끼들 내가 다 좆먹여버릴거야 개샊기들 두고봐 하면서 지 친구한테 썰풀다
고참한테 걸리니 급정색을 하면서 갑자기 고문관 모드로 전환하면서 말을 떠듬떠듬 해대는데
진짜 소름이 끼칠지경이었습니다.

애초에 이렇게 몇놈 엿먹이려고 군생활 하는놈들도 충분히 관심사병의 범주에 듭니다.


이놈이 자대배치를 GOP로 받았었는데
이놈이 신병때 고참이 쓰는 사제비누 클린앤 클리어를 덥썩 집어서 자기 마빡에 문질러 머리를 감다
고참이 그거보고 어이가 없어서 세면백으로 @@아(이름) 이거 고참거야 임마 너 비누어딨어 하고
가볍게 머리 한대 축 치고,
그거 보던 중간밥 상병이 세면장에서 물통 행구다가 어이가 없어서 야 미쳤냐너 고참거 그렇게 가져다 쓰는거
아닌거 몰라? 하면서 생수통으로 머리 한데 퉁 친게 그렇게도 억울했는지

이샊기가 나중에 상병달고 그 물통으로 머리 한대 쥐어박은 고참(나중에 선임분대장됨.)한테 개기다
고참한테 점호시간에 욕을 먹으니 갑자기 헐리우드 액션 연기를 하면서 입에 침을 질질 흘리고
헛구역질을 하더군요.

점호시간에...-_-


제가 그놈 분대 윗고참이어서 데리고 의무대 보냈는데 이샊기 진짜 헛구역질 해서 뭐라도 빼내려고
안간힘을쓰는게 눈에 선하네요 진짜.... 소름돋을지경이었음. 와...


그리고 의무대 갔더니 밤중에 온갖 개소리를 하면서 온갖 쇼를 해서 결국 대대 의무대에서
그놈을 사단 의무대에 보내버렸습니다.

근데 이놈이 사단의무대 간동안 기무대에 저희소대를 찔렀습니다.

GOP에서 자기가 구타를 당했다고... 그로인해서 자기가 정신이 불안해졌다고.


이샊기가 기무대에 증언한 개소리중 하나가 고참들이 자기를 쇠사슬로 끌고다녔다질 않나
총구를 들이대면서 등을 찌르면서 포로처럼 데리고 다녔다고 하질 않나
수류탄으로 협박을 했다는둥 개 말도안되는 온갖 구라를 쳐서 그로인해 저희 중대 검열떴습니다.
-_-;;

중대 개발살 나고 위에 말한 두 고참 제대말년에 14박 15일 영창 풀코스 다녀오고
말년휴가 가기전에 억울해서 울더군요. 와.........


소대장은 저놈 GOP때 있지도 않던 소대장이고
나중에 전입한 소대장인데 저놈때매 징계먹고 수색중대로 전출갔습니다

나중에 전역자 까페에서 보니 GP장이 되어 오리 키우면서 씨익 웃고있더군요.
졸라불쌍 ㅠㅠ


암튼 그 고문관새키의 폭탄 한방에 중대장 개발살나고...
급기야는 그놈 부모가 뭐? 군 의문사 진상규명 의원회? 같은 민간인 단체까지 끌여들여와서
완전 소대를 초토화 시켰습니다.


저 그때 저까지 찔러셔 영창갈줄알고 진짜 존나불안해 뒤지는줄알았음.


그래도 개샊기가 내가 잘해준건 아나본지 저는 안찌르더군요.시발


제가 기관총수였을때 저놈 부사수 시켰다가 예비총열 분실만 4번이상 해서
총열찾아 삼만리 하다 그냥 제가 총열까지 다 메고 다니고
이샊기가 안하는거 제가 다 하고 심지어는 이샊기가 하는 청소구역도
나중에 반드시 말나올거 뻔하니까 그냥 제가 다했습니다.

병신이 다른 중대 아저씨한테 댐배빌린다고 대공초소까지 기어올라가서
탈영한줄알고 찾으러 다니다 다른중대한테 전화와서 이상한 아저씨가 대공올라와서 담배달라고 한다고
해서 그샊기 잡으러 대공올라간게 몇번이더라 ㅋㅋㅋㅋ
아 개욕나와



진짜 병신새키 하나 사람만들자고 저를비롯한 온갖 소대원들이 그 개고생을 했는데
돌아오는건 소대박살 ㄷㄷ

그리고 그샊기는 의가사제대.... 더 빡치는건 나중에 이샊기 싸이를 찾았는데
존나 멀쩡하게 하고다닙니다.-_-;


이런경우 겪은사람 저뿐만이 아닐거예요.


분명 왕따니 기수열외니 당연히 군대 악습이고 고쳐야할 행동입니다만,
무사고 제일주의가 되어버리고 전우애가 식어버린 요즘 군대에선
단체 생활에서 열외되고싶어하는 놈들이 그런 선의를 이용해서 스스로를 편하게 하기위해
온갖 뺑기를 쓰면서 열외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계획적인 고문관들도 널렸다는것을 상기해볼만 합니다.


분명 이번 임병장 사건에서도 저 5명중 무고한사람이 없으리란법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저 5명이 기수열외나 왕따에 가담한 자라 할지라도
소대원에게 조준사격을 했다는점은 용서받을수 없습니다.

기수열외가 용서받을수 없다면 살인은 더욱 용서받아선 안되죠.


뭐 요즘 군대 분위기가 저렇게 기수열외 왕따가 당연하게 행해지는거라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문제인건
확실합니다.

하지만 임병장옹호발언은 솔직히 좀 보면 기분이 좀 찝찝한 느낌이 좀 들긴 하네요.

어떤 경우에서든 살인이 정당화 되진 않는다 생각하기때문에...

설령 그게 기수열외 왕따라 할지언정 과연 해결책이 그것밖에 없었는가 라고 묻고싶습니다.

그리고 저 소대원들이 진짜로 왕따 기수열외를 걷잡을수 없을정도로 해댄 애들이었는가
하는것도 일단 밝혀져야 하는데, 사실 이것도 100% 소대원 잘못이라 할수 없는 문제일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말을 아껴야 하고, 어느한쪽에 치우치기 보단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하려면
어떻게 군이 개선되어야 하는가를 논하는게 가장 바람직 하다 할수있겠네요.

군대는 온갖 사람들이 모이는곳이다보니 정말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옵니다.

뭐 높으신 분들 자제새끼들은 안오겠지만.

그나저나 참... 세상 삭막하네요.

진짜 저희때만해도 아무리 말안듣고 사고치고 그래도 막상 백일휴가 갈때되면
gop에서 자기 잠잘시간 쪼개면서 전투화 닦아주고 전투복 다려주고 자기들 생명수당 모아서
밖에 나가서 맛있는거 사먹고 부모님한테 선물이라도 하나 사가지고 들어가라고
분대원들이 돈모아서 휴가보내주고....... 훈련뛰다 낙오하면 군장 대신 들어주고
부축해주고 아프면 근무 대신서주고 몸살걸리면 잘때 수건 빨아서 머리에 얹어주고 하던 그런
전우애가 있었는데 요즘엔 그런게 있나 모르겠네요.



참 찝찝한 사건입니다.

하여튼 군대얘기는 한번 시작했다 하면 존내 길어지는듯...


민방위 5년차나 되어가지고 군대얘기 졸 길게 썼네용.




근데 글이 겁나 길어서 아무도 안읽어볼듯ㅋㅋ

뭐 어때 그냥 마이피는 이렇게 가끔 썰풀이로 쓰는게 제일 재밌는거같음.

신고

 

세이롬    친구신청

일기장같은 곳이니까요 마이피는ㅎㅎㅎ
저희부대는 그렇게 심각한 고문관이 없었어서 잘 모르겠는데
여기저기서 군대이야길 듣다보면 어마어마한 사람들 많더군요

나타쿠    친구신청

막 사단 사건사고 사례모은거 가끔 볼 기회가 있었는데 진짜 별의별 놈들이 다있습니다. ㄷㄷㄷ 역시 온갖 사람이 다 모이는게 군대이다보니 정말 사건사고도 여러가지로 터지죠 ㄷㄷ

젠거    친구신청

고문관 아니어도 사고는 치더라구요.
별 문제 없던 녀석이 게임하다가 휴가 미복귀...
그리곤 매일 맞았다고 거짓말....
결국 잡혀서 다른 중대로 전출.
그러나 거기서 앙따를 당햇는지 전 휴가를 반납하더라도 원래 소대로 복귀해다라고 떼를 씀.
왜냐면 크게 잡지 않을려고 했던 소대라...오히려 너무 편하게 해준게 엉뚱한 생각을 갖게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나타쿠    친구신청

꾀부리는 놈들 겁나많죠. 휴가 미복귀 정말 많음 ㅋㅋㅋ

무한궤도SSX    친구신청

제가 말년일 때 들어온 신병이 정말 관심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딱 봐도 군 생활 할 때 애로사항이 꽃 필 그런 스타일이었는데..

군대 오기 전에 뭐했냐고 물어보니.. 책 읽었답니다. 아니 대학은? 하고 물어보니 안가고

집에서 오로지 판타지, 무협 소설만 읽었다고 하더군요.

선천적으로 천식도 있었고요. 뭘 아는 게 전혀 없는데다..

애가 바짝 얼어서는 선임들과도 제대로 눈도 못마주치고.. 뭘 지시해도 좀 어설프게 하고.. 마무리도 이상하고..

선임들은 그녀석을 다들 맘에 들지 않아해서 제 밑의 병장들은 알아서 잘 갈구라고 지시하고

상병이나 일병급들은 어떡하면 이넘을 조질까 고민들 하는데..

그냥 놔두면 큰일날 듯 싶어서.. 내무실 포함 전 중대에 이녀석은 당분간 절대 건들지 말라고 얘기했고..

중대장한테도 직접 면담 신청해서 제가 전역하기 전까지는 모든 근무와 작업을 저와 하도록 바꿨습니다.

그리고는 전역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을 이녀석 가르치는데 신경을 다 썼네요.

뭐 저도 판타지나 무협, 게임 등은 충분히 좋아하니까 그걸로 말문 터기 시작해서..

작업부터 애들 관계에 이르기까지 진짜 광범위하게 할말, 못할 말 다해가면서 가르쳤었죠.

전역하기 2주전인가.. 이녀석의 부모님이 면회를 오셨는데.. 저를 따로 찾으시더니...

정말 고맙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집에 가끔 전화시켜줄 때 저 때문에 군생활 버틸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고 하더군요.

전역하고 나서도 그새 일이 있지 않을까 가끔 부대로 연락을 취하기도 했는데..

이후로는 잘 지내는 듯 싶더군요. 그녀석이 상병 때까지는 연락을 했었는데.. 그이후론 못해봤고..

아무튼 지금 임병장 문제를 혼자만의 문제로 몰아가는 건 참 어처구니가 없는 듯..

이미 몇명이 죽은 시점에서 임병장의 책임은 면죄될 수도 없고, 그렇게 되어서도 안되지만..

지금 그런 상황으로 몰아간 사람들과 간부들 그대로 놔둬서는 안됩니다.

명예 실추되든 일단은 모든 정황을 낱낱이 밝히고 그 후에 죄를 논해야죠.

나타쿠    친구신청

일단 군대는 연대책임이기때문에 물론 관련자들은 엄히 처벌해야하죠.
저역시 아무리 고문관이어도 스스로 극복하려는 의지가 보이고 노력을 한다면 누구나 군대 적응 할수 있다고 보고있고,
그걸 도와주는게 선임의 책임이라 생각하고 군생활 했습니다.
그만큼 전우애도 있었죠.

근데 참 저같은 경우엔 진짜 처음부터 고참 엿먹이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저녀석에겐 진짜
너무 실망을 해서 진짜 나중엔 대놓고 이중행동을 해대는걸 보고 진짜 사람이 이렇게 이기적이고 얍삽하게 사는
놈들이 있구나 라는걸 알게되었어요. ㄷㄷ

저도 군생활할때 좋은고참 포지션이었나본지 전역후에 저 찾아오던애들 많았습니다.
군전역자 모임도 자주 나가고 했는데 살다보니 이제 동기말고는 연락이 안되는군요.

김리다는    친구신청

저도 저런 병신 하나 있었는데 그냥 엮이기 싫어서 (병신이 먼저 찾아옴 ㅠㅠ)대충 말돌리고 도망 가면 딴놈 한테 붙어서 지랄지랄 그렇다가 지가 알아서 휴가 다짤라먹고 그래도 지랄 징계를 해도 염병을 하니 중대장님이 타부대전출 시키면 왜이런 병신 보냈냐고 욕먹을께 뻔하니 어쩔수 없이 참다가 3박4일짜리(하루라도 안보는게..) 휴가주고 전역시킴 원래 전역자 전역할떄 환송회 하는데 중대장이 일부러 안함 물론 훈련 열외,근무 열외 그래도 예의는 차려서 대우 해줬는데 뒤통수 잼 ㅠㅠ

나타쿠    친구신청

존나 열외는 하고싶고 군생활은 좆나 하기싫은데 고참가오는 졸라 잡고싶고... 그런 심보인 놈들이 대부분
짬밥먹고 관심병사 행세질 하면서 적당히 열외받고 얍삽하게 군생활하면서 편하게 지내다 중대 몇번 옮기고 전역하는 애들 진짜 널렸죠.

관념의혼    친구신청

같은소대 1년차 고문관 고참은 행정병 시절 주임원사한테 전화가 왓는데...
나 주임원사야 행보관 있어?
잘못들엇습니다!!
나 주임원사라니깐 행보관 있어? 잘못들었습니다.!!

거기 잘안들리나?? 아닙니다 잘들립니다.

어그래 행보관좀 바꿔줄레.. 다시 잘못들었습니다!! 하고 수화기 내려놓고 화장실에서 1시간동안 문잠구고 숨었더군요.... 부대에서도 전설로 취급되는 역대 고문관중 가장 심한 케이스엿다던데..;;

나타쿠    친구신청

아마 행보관이라는 단어 자체를 이해 못한것 같습니다. ㅋㅋㅋ

   친구신청

근데 이거 하나 하셔야하는게 근본적으로 해결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사회에서 어떤 인물이었나 부터 파악해야하고
사실 막상 가서 병신짓 하는 애들도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밖에서 잘놀고 와서 병신 코스프레 하는 애들이 없을거 같나요??
그리고 가끔 보면 밖에서 집이 어렵다 하는 애들 군대 안에 굉장히 많습니다. 편모 편부는 요즘 기본이라 하긴 좀그렇지만 예전에 비하면 많아져서 그런걸로는 그렇고 정말 어려워서 군 면제 가능한 애들은 알아서 면제 받을테고

하나 예를 들자면 저 병장 달자마자 신병이 왔습니다. 분대장이었기에 기본 호구조사를 하고 면담을 했죠

그전에 이미 우울증 환자가 같이 군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저랑 7개월차이) 그런거에 대해선 면밀히 했습니다.

근데 이 신병한테 아픈곳 있냐고 물어보니 여러가지를 말하더군요 생각 나는건 다한증 뿐인데 몇가지 있었어요

그래서 근데 왜 군대를 왔냐고 물어보니 꼭 오고싶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볼때는 아픈거 다 제출하면

충분히 공익으로도 빠질수 있을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직접적으로 말했죠 1주일 있어보면 생각이 바뀔것이다

1주일후에 다시 면담하자 하고 1주일 지났습니다 신병 보호기간이라 아무것도 안했겠죠? 당연히 (저는 오자마자 다함ㅋ)

그리고 면담했는데 역시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힘든건 시키지도 않았는데....... 그냥 그 분위기가 싫었겠죠 뭐

그래서 그냥 제가 걔한테 전역심사 올려보겠다고 말해주고 기대는 하지말라 하고 (이전 케이스가있어서..)

전역 심사 건의를 했습니다 소대장한테 (전에 있던 우울증 환자 그거알고 더 미친척코스프레..)

통과가 되고 중대장 심사까지 통과를 했습니다 그전 애는 안됬는데.. 그래서 속으로 아 다행이다 그래도 한명이라도

덜어서.. 하고 참모장 까지 심사가 올라갔다고 하더니 다음날 공문 내려온게 병신인척 하고 전역하려고 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아져서 전역 심사는 심사숙고해서 올리도록 하라고 하고 사유가 강화됬죠 그래서 결국 뻰찌 당했습니다..

이게 10년도 4월쯤 실제 있었던 일이고 다른곳은 모르겠고 제친구 있는 사단에도 같은 지침이 나서 걔네도 한명 뻰찌

먹었다고 했으니 아마 거의 모든부대 공통이었을거에요 그만큼 군대 가려는 애 마음가짐도 문제 밖에서 군대보내려는

병무청에 준비 미흡 가서 처리하는 군대안에서 미흡 모두 잘못이 있는겁니다.

진짜 단순한 해결방안은 지금 군생활 얼만지 모르겠는데 총쥐어주고 빡쌔게 딱 하고 끝내던가 안되는 애들은 그냥

전부 공익이나 대체 복무를 한 빡쌔게 시키는겁니다 솔직히 그냥 군대 빨리 가려고 하는 애들도 많은데

뉴스에 보면 사람없다 하는 소리 전 도통 이해가 안됩니다 아는 동생은 1년 기다리다 육군 못가서 공군간 동생도 있는데 참 여러가지로 미흡합니다 후진국이란 소리들어도 할말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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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웃긴건 얘네 둘이 자살 얘기를 번갈아가면서 반장하고 소대장하고 면담하니 저는 저녁마다 불려가

자유시간과 뜨거운물 나올때 씻지 못하는게 다반사 였고 고민을 가끔 들어보면 여자문제 일때는 이 새끼들을

죤나 패고싶었습니다 모솔인 저로서는 여자 때문에 우울하다는걸 이해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가정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많이 안좋았었기에 건드리지 않고 최대한 마음에 안정을 갖게 대해줬는데

그러다 뭐 여자친구가 보고싶다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는데 보고싶다 하면서 그지랄하면 진짜 사람 미칠노릇이더군요..

나타쿠    친구신청

진짜 전역시켜줘야할 애들이 저런놈들때매 전역못하고 군대에서 적응못하고있는거보면 참...
에초에 최전방부대 같은데를 적응 못하는애들 올려보내는게 아니죠.
저희 소대 원래 동기가 저까지 3명이었는데 저희대대가 gop내려오면서 대신 올라간 2대대에서 잔류병사 2명이
저희소대에 전출되어서 동기가 2명이 늘어서 총 소대에 동기가 5명이 되어서 말년에 완전 꼬여버렸는데
저 동기 2명 gop잔류병이어서 관심사병인줄알고 겁나 긴장했는데 한놈은 작업 A급병력이었고
한명은 그냥 스텔스 군생활 하다 전역하는애였어요.(무난하게 눈에 잘 안띄는 군생활) 마지막에 치질걸려서
고생한거빼면 ㅋㅋㅋ
저희땐 진짜 엄격하게 걸려서 전방 올려보낸거 같은데
가끔 신교대에서 이상한 애들 올려보내면 레알 노답이었음.-_-;

진짜 문제있고 도움받고 전역해야할 애들이 저런 얍삽한것들 몇놈때문에 도움을 못받는거보면 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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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 부분에 대해선 군 내부 잘못이 정말 큽니다 후방부대도 병신 오면 속앓는데

전방 그 힘든곳에 그런 나약한 애들을 보내다니.. 진짜 ㅄ같은 군대죠

저는 애초에 군대가기전에 같이 알던 형들이 저스무살때 28 32살이어서 가면 죤나 맞는다 그래서 그냥 가서

맞을 각오하고 어차피 가는거 빨리가자 하고 갔는데 욕은 하는데 때리진 않으니까 진짜 엄청 좋은겁니다.

그걸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가끔 좀 힘들어도 GOP나 GP 등등 더 힘든 부대 애들도 군생활 하는데

나는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지 하고 버텼거든요.....

근데 그게 안되는 애들은 안되더라고요 여담이지만 서울대 연세대 나온 애들도 와서 병신짓 하는 애들보고

사회랑 군대는 별개다 라는 생각이 들었죠

나타쿠    친구신청

제 아들군번중에 병기계 하던애가 군생활중에 부모님 두분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의가사 전역했는데 와 얘 전역하는 그순간까지 인수인계 다 하고 가는데....ㅠㅠ
진짜 나중에 위병조장 근무서고있는데
울면서 위병소 나가는거 보니까 저도 눈물나더군요. 이런애들에 비해서 진짜 군생활 얍삽하게 하는애들보면 진짜....어휴

라이넥    친구신청

군대가 워낙 별놈들 다 모이는 곳이니 뭐라고 집어서 말하기는 힘들죠.

일단 좀더 조사를 해봐야겟지만 만약 임병장 말대로 간부가 기수열외 조장했다면 문제 꽤 커질것 같네요.

병사들 관리하고 지휘하라고 간부를 뽑는건데 그 최소한의 의무도 안하는 통에 이 사단이 난거니깐요.

제가 복무했을 당시에도 성격이 지랄맞은 간부가 있긴 해도 낙오하는 병사가 없도록 확실히 관리에 힘을 썻는데 어떻게 보면 간부도 병사와 크게 다를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나타쿠    친구신청

간부도 별 미친놈들 존나많습니다.
이지매 기수열외 조장? 충분히 가능하죠.
특히 ROTC 출신중에 짬밥 쳐먹고 병신짓 하다 제대하는샊기들 존나 많습니다. 레알
옛날 우리 소대장도 그런 종자중 하나였는데 진짜 병신샊기 ㅋㅋㅋㅋ
GOP에서 햄버거 나오는날 케찹빵꾸냈다고 3일동안 취사병 갈구던 병신새끼
중위 짬밥쳐먹고 제대 말년이라고 존나 막나가다 제대하는데 병신이 자기가 병신이라
소대장 취급못받는걸 좆나 이등병이나 갈궈서 해소하려고함.

kth505-586    친구신청

와 읽다 암걸릴뻔;;;;;;

나타쿠    친구신청

군대는 안가는게 답임.

나락갈대    친구신청

일단 내도 고문관이여슴 ㅋㅋ
같은소대에서 괴롭혓는데 옆소대 고참들이 잘해줘서 견딜수잇어슴
위병소랑 대민지원을2소대랑 보네서 같은소대보다 더 친하게지냇고
더말잘들어슴
왕따당할때 그래도 한두사람이라도 도와주면 극단적인 선택은 피할수잇을거
같네요

나타쿠    친구신청

전 병장때까지 제 윗고참 새끼한테 패드립(부모욕) 당하면서 괴롭힘 당하다
영창갈 각오로 근무중에 맞짱 뜬적있네요.
위에 저 지능적 고문관 새끼 의가사 제대하고나서부터 저샊기가 저 갈구기 시작했는데
뭐 제가 똑바로 안해서 소대가 박살난거 아니냐는둥, 니가 아랫새끼들 교육 제대로 안시켜서 이모양이다 라는둥(이샊기 다른 분대있다 짬쳐먹고 우리분대로 넘어온 새끼... 한마디로 같은 분대원도아니었음.)
별 개 말도안되는 이유로 쳐갈구는데 2달차이 밖에 안나는 샊기가 온갖 신경을 다 긁더군요. 가뜩이나 군생활도
꼬여서 앞이 안보이는데.... 와 시발 병장 3호봉때까지 쳐갈굼 미친샊기...
그러다 언제 근무서다 그샊기가 총기다이 근처에서 쳐 자는데 전 근무자가 총기멜빵 병신같이 놓고 자서
제 총 꺼내다 총기멜빵 걸려서 총하나가 넘어지면서 그새끼 팔에 떨어졌는데 자기 잠깼다고
불침번 서는 저한테 총구 들이밀며서 배를 푹푹 찌르면서 패드립을 치더군요.
분명 죄송합니다. 멜빵이 꼬여서 총이 넘어졌다고 말했는데도 사과하는 싸가지 운운하면서 근무서야되는데
화장실에서 총가져와서 갈구기 시작하는데... 니네 부모가 버릇 이따구로 가르쳤냐고 씨부리더군요.
이샊기는 갈구는데 기본적으로 패드립이 깔리는 새낀데 진짜 참다참다
다 좋은데 부모얘기좀 하지 말라고 듣기 힘들다 했더니
니네 부모가 너같은 새낄 낳았으니까 욕을 쳐먹는거야 새끼야 하면서 총구로 명치를 푹찔렀습니다.
그때 진짜 이성을 잃어서 바로 총을 주먹으로 쳐서 날려버리고
바로 세면장 구석에 그새끼 전투화발로 쳐 밟아서 압축시켜버리고 군화발로 존나밟고
소리를 막 질렀습니다. 개 빡쳐서.... 그와중에 얼굴 안때리고 몸만 존나 밟았음

이새끼 쳐밟히고 바로 얼어서 아무말도못하고
일직사관 뛰어오고 윗고참들 달려오고 난리났음.

일직사관이 소대장이라서 소대장이 조용히 무마시켜줘서 무사히 끝냈는데 그새끼 전역할때까지 저한테 한마디 말도못하다 전역날 위병조장 서는데 개구리 달고 기어 내려오더군요.

사회에서 내눈에 뛰지말라고 하니까 옆에 지 동기 세워놓고 허세질 부림. 너나 조심하라고...

그새끼 동기가 정병장이라고 저랑 친한 고참이었는데 동기도 그만하라고 성질 내더군요.
자기 동기한테 ㅋㅋㅋ 니가 잘못했어 병신새끼야 그러면서....

아 진짜 개 쓰레기 같은새끼
전역자 모임에 겨 나오지도 못하고 병신 그때 좀더 쳐 밟아버렸어야됐어 영창을 가던지 말던지 진짜

나락갈대    친구신청

그리고 지능적인 고문관 ㅋㅋㅋ 진짜 무섭다.

나타쿠    친구신청

그냥 좀 겁 잘먹고 행동이 굼뜨고 군 적응못하는 고문관이면 어떻게 해서라든 단체생활 적응 시키려고 겁나 노력하고
참여하게 만들어서 소댜생활 적응 시키려고 고참들이 무진 애를 썼었죠. 근데 저렇게 애초부터 열외하고싶어서
컨셉 잡은 샊기들은 뭘 해도 안됩니다. 열외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군대라는 집단의 특수성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저런놈들은 자기의 이기심때문에 다른 단체활동을 하더라도
단체와 섞이지 못하고 자기 이익만 추구하는 놈들입니다. 군대에서 진짜 저런놈들 처음봤는데 레알 소름끼칩니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철저하게 자기 중심적으로 이기적이고 자기 편하자고 어떻게 저렇게 사악해질수있고
남에게 해를 가하는지 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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