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적으로 술 많이 먹는편 아닌데 그동안 잊고지내던 친구들이 간만에 불러줘서
술얻어마시고왔습니다.
고마운놈들 그동안 살기 힘들다고 연락도 끊고 살았는데 절 기억해주고 불러준것만으로도 고맙고 그럽니다.
그동안 사회에서 일하면서 만나고 스쳐지나간 사람들은 다 조건부로 만나고 이득으로 만난 사이들이라
제가 별볼일 없어지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거나 자기 필요할때만 연락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인간관계에 회의를 느끼고 제작년부터 거의 친한사람 몇분 빼곤 만난적이 없었는데
그런 외로운 인생을 살다보니
오늘처럼 아무런 조건없이 서로 그리워하고 만나줄수있는 친구가 한 두녀석쯤 있다는것을 깨닳았을때의
행복은 이루 말할수가 없이 좋습니다.
요즘따라 안좋은일로 무지 힘들어했는데 많은 위로가 됩니다.
모두들 힘든 생활을 하고 하루하루 인생과 싸우며 살고있지만
그렇기때문에 서로의 힘든이야기를 서슴없이 할수있고 서로 고통을 나누며 허물없이 위로해줄수 있는
그런 소중한 친구들이 있었다는걸 그동안 너무나 오랫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그놈의 돈때문에 그놈의 일때문에... 그저 나 하나 귀찮고 인간관계에 염증이 생겨
정작 친하고 친하던 친구들마저 멀리하고 살았던 제 과거 몇년이 후회스럽네요.
잘 마시지 못하는 술이지만 오늘따라 정말 술이 술술 넘어갈정도로 잘 마시고왔습니다.
술쳐먹은거 치곤 글도 잘써지는듯 ㅋㅋ
원래 잘 취하진 않는데 얼굴 빨개지고 열나서 술 잘 안마시는 타입이지만........
암튼 여러분들도 그런 허울없는 친구가 있다면 그 친구들을 소홀히 하지 마시고 우정 나누면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시길...
이 힘들고 외로운 세상 같이 살며 위로해줄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것 자체가 많은 힘이 됩니다.
존나 힘든 요즘 세상. 모두들 파이팅 합시다.
연말연시 잘마무리들 하시고 의미있는 연말 보내시길.
건강하시구요.
주인장도 연말 잘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