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미지 같은걸 만들려면 프로그래머로서는 뭔가 엄청난 고생을 해야 된다. 그래서 그냥
한달에 치킨 두세마리 먹거나 스팀게임을 공짜로 하는 정도만 이득을 취하고 있다. 뭔가 더 열심히 하긴...
덕분에 XCOM2같은건 꽁짜(...들인 시간에 비하면...)로 하긴 했다.
그래도 뭔가 이슈가 있거나 고쳐야할 점에 대한 메일이 오면 적극적으로 고칠려고 노력한다.
그 활동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엄청 재미있는 일이다.
팔고 있는 에셋중에 DataRenderer2D란게 있다. 선이나 다각형같은 것을 막 그리는 에셋이다
한 땐 쫌 팔렸지만 요즘은 안팔린다(...)
근데 저번주 쯤에 이걸 1년째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해외의 어떤 분이 메일을 줬다.
그 사실만으로 감동인데 어떻게 쓰는걸 보니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용하고 있길래 소개해본다.
이 에셋은 그냥 선을 그리는 도구이다. 에니메이팅이 쉽고 편집을 직관적으로 할 수 있게 한 정도 인데
사실 직접 써보면 뭔가 어설프기도 하다. 아마추어 느낌이 강하다고나 할까...
(그림1) 뭐 보통 제작자가 생각했던 활용처..
근데 이분은 선에 텍스쳐를 입혀서 사용하고 있었다.(!)
배경에 나무를 그리는데 사용하고 있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라난다던가 잎사귀나 덩쿨 버섯등이
자라난다던가 너무 멋진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동적으로 생성된 나무...
사실 UV를 텍스쳐를 생각해서 넣은게 아니라 커스텀쉐이더에서 조작하기 편하게 하려고
넣은 것이라 이런식으로 활용되는게 신기하긴 하다.
거기에 광원까지 넣으니까 뭔가 그럴듯(?)하다. 해외 인디들은 뭔가 유니크하고 멋진걸 만드는게
부러운 것 같다. 나도 언젠가 이런걸 만들 수 있을까...
* 사실 현재는 메쉬를 애니메이팅 시킬 때 매번 새로운 Mesh를 만들기 때문에 엄청난 GC가 쌓인다(...)
그래서 저렇게 만든 나무를 바람에 흔들린다던가 하면 성능상 엄청난 패널티가...
본애니메이션을 공부해서 여기에 적용하는 법을 공부해봐야 겠다.
추가1 : 뭔가 적다 말았네-_-; 아무튼 이분이 버그리포트 몇개를 해줬는데 수정하면서
그냥 무료로 심사를 올렸다. 어짜피 안 팔리는거 별이나 모으자는 생각이다. 이게 정말로 유명하거나
쓸모있지 않으면 바운처코드를 줘도 사람들이 안쓴다... 일단 이건 오픈소스로 돌려서
상황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