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티비를 보시더니
아버지 "아들 고등어 축제가자.. 고등어 다 잡아야 긋다!!"
나님 "!!"
아버지 "빨리 짐싸라..."
나님 "네엡 ㅠㅠ"
울아들과 마누라와 조카둘은 아침부터 멍하니 만화 보고 있다가 급 준비 완료
나님 "아빠 부산말고 밀양 가여.. 부산 운전하기 짱남..."
아버지 "고등어가 기다림 닥치고 ㄱ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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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송도에 고등어 축제 감... 근데 송도는 고속도로 내리자마자 오른쪽 정도에 있어서 그닥 부산의
노매너를 못느끼겠지 했는데..
그 15분간 .. 개매너 다 겪음.. ㅋㅋ 좌회전 신호 대기타는데 빨간불인데 ㅋㅋ 뒤에서 ㅋㅋ
"빵빵빵빵.. " 헤드라이트는 번쩍 번쩍...
나 "아 오랜만에 느껴보는 부산의 개같은 개매너구나..."
비상 깜빡이로 응답해줌 "ㅅㅂ 껒어 신호나오면 갈꺼임!!"
여튼 개매너란 개매너 다겪고 우여곡절끝에 고등어 축제하는데 옴...
(주의: 물론 일부는 매너 운전으로 오른쪽 깜빡이 넣었는데 비켜주시는분 있음)
세줄요약 ..
내리자마자 고등어구이 + 음식 + 소주를 드셨는데 별로 맛없다고 함
맨손으로 고등어 잡는건 참가비 5천원인데 1인당 한마리만 잡아야함 (아버지 급실망)
첨부터 끝까지 갔는데 볼것도 없음 (아버지 각설이 보는데 엄마가 걍가자고 잡음)
아버지 "이왕 이렇게 된거 청와.. 아니 밀양 얼음골로 출발해라..."
나 "!!"
아버지 "출발!!"
네비를 찍고 출발!!
도착은 1시간 10분인데.. 차가 막힘.. 차가 막히고 또 막히고 또 막혀서 겨우 도착하니..
먼 청소년 놀이자랑함.. 미스에이 노래 나와서 가수왔나 했는데 중딩들의 핫팬츠 댄스쇼임..
배가 고파서 국밥 + 파전 + 동동주 = 5만원 ㄳㄳ 역시 밖에 나가면 돈임...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하지만.. 공연도 보고 사과도 먹고 사과도 사고 (비쌈 ㅠㅠ)
45000원짜리 샀는데.. 레알 한국 사람들 이러면 안뎀
사과박스안 위에는 큰거 있고 밑에는 자잘한거 놔두고.. 사람속이는짓하는거 싫음..
2만4천원짜리가 자잘한거만 있는걸로 아는데 일부러 이집저집 선물로 드릴라고 45000원짜리 샀는데
봉지에 싸서 드리고 집에 와보니 다 자잘한것들만 남음...
기름값 87000원(조카 대꾸간다고 누나가 협찬해서 만땅 채우는 센스) + 주차비 8000원 + 부산식비 (대충먹음) 16000원 + 도로비 8200원(아빠가 협찬) + 밀양식비 50000원+간식비 20000+ 사과값 45000(엄마가 협찬) + 기타 5000원 = 239,200원
세줄요약
부산의 개매너 운전 아직 변하지 않음 근데 고등어 축제도 구림!!
얼음골 사과축제 사과 팔때 자잘한거 밑에 깔지마라!!!!
올만에 콧구멍에 바람 쐬는건 좋은데 움직이는건 다 돈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