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여름 방학 하기전에 보충수업 동의서를 가지고 집에가서
나 "엄마 나 보충 수업안할랭"
엄마 "왱?"
나 "그냥 가도 공부도 안되고 그냥 독서실에서 책이나 볼랭"
엄마 "그래랑"
동의서에 참여안함으로 해서 아빠 도장 찍고 학교 제출하고 나니
담임 호출됨
담임 "너이새끼 아빠도장 훔쳐서 니가 찍었지.."
나 "아님 엄마한테 콜해보셈!!"
진짜 전화해서 확인하고 걍 가라고 함
교감샘 호출
교감 "무슨일때문에 보충 안함?"
나 "독서실에서 책이나 맘껏보고 싶어서요"
교감 "학교에서도 보잖아"
나 "교과서 말고요 소설책이나 제가 보고싶은책요"
교감 "그럼 독후감 써와라"
나 "책읽어서 기분 좋은느낌을 꼭 그렇게 숙제 하듯이 하면 책이 싫어지죠"
교실 가라고함
그날 저녁
엄마 "니네 교감 이상해.. "
나 "ㅇㅇ 이상해.. 근데 엄마가 어떻게암?"
엄마 "전화옮 왜 애를 망치냐고 물어봄 그래서 내가 머라머라 했는데 욕도 했는데 괜춘?"
나 "ㅇㅇ 겐춘 담임쌤은 게않은데 교감은 또라이임"
엄마 "ㅇㅈ"
그래서 2학년중 유일하게 보충수업안함
... 근데 방학 2일만에 심심해서 애들이랑 학교 같이가서 학교앞 오락실에서 애들 기다리면서 오락했음
와 이게 22~3년전이네... 개늙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