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은 위의 링크 참조
루리웹 눈팅하고 있었는데 울릴리 없는 벨소리를 듣고 현관문을 열었더니 윗층에 사는 어여쁜 사모님이 따님과 함께 오셨다.
두어달? 쯤에 이사왔다며 수박을 가지고 왔을때랑 비슷한 상황
한달쯤 전에 애기가 뛰어놀아서 시끄럽지 않냐며 층간 소음을 얘기하며 건내준 감과 곶감을 받을때와 비슷한 상황
그리고 오늘, 어제일 고맙다고 파인애플을 주셨다.
정작 같은층에 사는 두세대의 인연은 없는데 바로 윗층하고만 이렇게 연이 닿은게 참 신기하면서도 고맙게 파인애플을 받았다.
정작 내가 한건 없는데 이런걸 들고 와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지만 언제 한번 치킨같은 사서 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와 아주머니가 얘기하는게 지루한지 꼬마숙녀는 그새를 못참고 자그마한 복도를 질주한다.
나는 감사하다고 말하며 두 모녀를 배웅했고 가벼운 목례와 함께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는 모습을 지켜봤다.
얼굴도 아름다우신데 마음까지 고우셔서 그 가족들이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파인애플 손질법을 찾아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