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빈둥빈둥 대다가 하릴없이 잼난 웹툰없나 찔러보다가 괜찮아 보이길래 '좋아하면 울리는'이라는 웹툰을 봤습니다.
뭐 무난하네 라는 감상을 남길즈음 8화에서 어이가 가출합니다.
여주는 남친이 있습니다. 근데 엄친아 하나가 와서 자기랑 키스하자고 함. 여주는 첨에 거절하고 얘기좀 하다가 결국 키스함.
더 어이가 없는점은 여주 스스로 어려운 가정형편때문에
'순수한 나를 지키겠다. 그러기 위해 다른사람이 뭐라 해도 구김없이 살겠다.'라고 하면서 장황하게 설명을 한 직후에 남친을 버리고 다른 남자와 키스를 한다는점.
여기까지 보고 나서 어이가 없었는데 혹시나 해서 댓글을 봤는데 답이 안나오는 수준.
웹툰은 웹툰일 뿐이지만, 저렇게 당당하고 떳떳하게 살겠다 말하기무섭게 외도하는 여자를 부럽다고 다는코멘트를 보면서 사랑만 있으면 모든 행위가 용납된다는 댓글 분위기에 내가 이물질인 것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