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 학원생활이 조금 빡세서 치유계 애니메이션을 위주로 보고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재밌게 본게 아리아 였다.
그 수상 안내원아가씨들의 생활이 무어 재밌을까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고 정화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런계 치유계구나라고 느낄무렵 그 애니에서 나오는 고양이들은 하나같이 파란색 눈을 가지고 있다. 파란색 눈을 사장으로 모시면 사고가 안난다나 뭐래나. 오래되서 정확하진 않지만 여튼 전부 파란색 눈동자를 가지고 있던건 기억하고 있었다.
그래서 진짜 고양이 눈이 파란게 있나? 라고 생각도 했었고 마침 버려진 고양이중에 파란색 눈을 가지고 있는 도미를 선택하게 된건데...
문제가 있었다. 검색을 해보니 터키시 앙골라 + 파란색 눈은 70%확률로 소리를 못듣는 난청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설마 했더니 진짜 소리를 못듣는다. 박수를 쳐도 귀가 쫑긋하는것도 없고 아무 반응이 없다. 심지어 고양이들이 싫어한다는 청소기를 틀어도 무반응.
덕분에 목욕시킬때는 편하다. 소리를 못들으니까 물묻는걸 귀찮아 하지 딱히 싫어하진 않았으니까.
만약 소리도 못듣는 이녀석이 야생으로 내동댕이 쳐지면 어찌 살아갈지 생각만 해도 깜깜하지만 나랑 만났으니 살만 쪄간다.
다이어트좀 시켜야 할듯.
그나저나 장묘종인가보네요...털깍은건 인형같아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