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학원다닐때 이야기다.
때는 바야흐로 7월 한창 더울때다.
학원생활 5개월여가 지난후여서 학원친구들(혹은 형들 누나)이 많았는데 같이 밥으러 근처 맛집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날씨도 덥겠다 다같이 시원한 콩국수나 먹으러 가자고 해서 근처에 그나미 괜찮다는 집으로 다 같이 갔다.
몇몇은 냉면을 시키고 나는 콩국수를 좋아하기에 당연하게 콩국수를 시켰는데 막상 콩국수를 먹어보니 충격을 먹었다.
너무 밍밍한거였다.
난 처음에 콩국수가 잘못나온줄 알고 점원불러서 콩국수가 왜 이러냐고 따졌다.
그러다가 친한 형이 너 왜그러냐고 밍밍하면 소금 넣어서 먹으라고 그랬다.
나는 무슨소리냐고 콩국수에 무슨 소금을 넣어서 먹냐고 그랬는데 순간 주위시선이 따가웠다.
나중에 알게 된건데 콩국수를 달달하게 먹는 지방은 전라도밖에 없단다. 그래서 이상한 사람 취급받았는데 나중에 서울에서 같은 지방출신 사람 만났을때 그 때 얘기를 꺼내니 자신도 그런적있다면서 깔깔 대더라.
오랜만에 고향내려왔는데 서울 다시 올라가기 전에 서울에선 먹기힘든 콩국수나 배부르게 먹고 올라가야겠다.
서울에서 전라도식 콩국수집 있으면 제보좀 부탁드립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