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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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짝사랑 실패 3일째 (10) 2024/07/24 PM 06:19

어제는 집에서 마음을 다스렸다

실컷 울었고 포기하기로 마음 먹고 나니 흔히 생각하는 그녀와 잘 되었을 때의 상상이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내 마음이 눈물과 함께 흘러내렸나 보다

그래서 어느정도 마음정리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말 그대로 내 생각만 그랬었다

어제 내 걱정중 하나는 오늘 그녀를 보았을때 평소와 같이 행동 할 수 있을까?

혹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는건 아닐까?


오늘 그녀와 만났다

그녀의 웃음소리가 들린다 하필 내 자리 맞은편이라서 소리도 잘 들린다

나도 모르게 웃음소리에 집중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그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나도 모르게 그녀를 눈으로 쫓는다

나도 모르게 그녀와 대화거리를 찾는다


그러다...순간 정신이 든다 포기해야 된다고...

그래서 억지로 관심을 돌린다

내 마음속에 2명이 있는것 같다

그녀를 쫓아가는 사람과 그것을 말리는 사람


그래도 다행히 평소와 같이 행동 했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적어도 눈물이 나지는 않았다

눈물은 어제 다 흘렸나보다 생각했다


퇴근하고 운전하면서 집에 오는길에 잡다한 생각이 난다

그리고는 눈물이 나온다

퇴근 전까지만 해도 후회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후회가 된다


나는 할 수 있는 만큼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좀 더 노력 했으면 뭔가 달라졌을까?

내가 다르게 했다면 뭔가 달라졌을까?

뭔가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잘 했다면 그녀의 웃음소리를 내 옆에서 들을수 있었던게 아닐까...?


나중에는 이런 추억도 있었지...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눈으로 쫓지 않을수 있을까?

오늘 막상 만나보니 쉬운일이 아니였다

아직 그녀를 생각하지 않는 내가 상상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앞으로 내가 그녀에게 고백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처음부터 3번을 원칙으로 삼았고 난 그 3번을 다 썼으며 그것을 깨뜨릴 생각이 없다

솔직히 자신없다..

모르겠다..

참아야된다..

내 평생 이렇게 좋아해 본 적이 없는데...정말 놓치고 싶지 않았는데...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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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ian    친구신청

그 정도면 2번정도 더 트라이해보시죠
상대가 싫어하거나 혐오하는거 아니면
그리고 힘내세요!

아틴    친구신청

상대가 싫다고 했는데 들이대면 그건 바보입니다.

비단흑건(멸치왕)    친구신청

아니 무슨 고백을 5번을 합니까;;;
3번쯤 했으면 먼저 연락오기전엔 연락 안하는게 기본 메너입니다

말조심합시다    친구신청

싫다잖아요.... 더싫어집니다

ps&cube    친구신청

일단 친하게만 지내보세요 기회가 올지도?

trowazero    친구신청

이게 쉽다면 쉽지만 어렵다면 참 어려운게 같은 사람이라도 타이밍 문제가 있을 수가 있습니다. 제 와입이랑도 가끔 그런 이야기 나누는데 서로 타이밍이 안맞으면 같은 사람이어도 이어지지 않을 수 있겠더라구요.

루리웹-2532709686    친구신청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건 인연이라는 건 존재 한다는 것 입니다
이거는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되는 게 아니거든요 물론 이것도 잡으려는 노력이 있어야 됩니다
그냥 가만 있는다고 인연이 생기는 게 아니니까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너무 그분만 생각하면서 살지 마시고
그냥 가볍게 생각 하는 걸 노력해보세요 이게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님에게도 분명히 좋은 인연이 생길 가능성이 커질 것 입니다
그 분일 수도 아니면 다른 분이 나타날 수 도 있습니다

용기사 바란    친구신청

사랑에힘든건 그망할호로몬 분비 이건 사람 어찌할 문제를넘었어

푸르딩뎅    친구신청

저도 해봤는데 결국 안되더라고요
많이 울었습니다.
글로 쓰자면 엄청 길지만
더 좋은사람 곧 나타납니다.
지금은 잊기 힘드실테지만
왜 그런애를 짝사랑 했을까? 라고 생각될 정도의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나타나니까 슬퍼하지 마세요
위로가 아닙니다.

상황봐섯    친구신청

뭐 살면서 무난하게 순탄하게, 다 그렇게 인연을 만나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잘 될만한 사람도 타이밍이 안 맞으면 안되기도 하고,
거절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고민 중이었던 것을 표현을 못해 거절의 의사로 잘못 표현이 되기도 하고,
그런거죠. 뭐... 사람이 다 다르다 보니, 이렇게 저렇게 될 수 밖에 없는가 봅니다.

충분히 할만큼 했다 싶은데, 안되면 그냥 깔끔하게 때려치우는 게 좋습니다.
튕기는 거 였다면, 대부분은 다시 찾으러 옵니다.

저도 어릴 땐, 참 많이 들이대고 차이고, 질척거렸는데 필요없더라구요.
어장관리도 당해보고 ㅋㅋㅋㅋ

고백이란 건 누가 그럽디다. 이미 둘의 사이는 다 결론이 난 상태에서, 마무리 점을 찍는 행위인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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