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거짓말
접속 : 5150   Lv. 58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332 명
  • 전체 : 529023 명
  • Mypi Ver. 0.3.1 β
[잡담] 최근에 보면 한국도 살만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20) 2015/10/07 PM 06:24
대략 일년전만 해도 한국은 정말 떠나야 하나..? 희망이 안보이네...라고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년 사이에 조금 생각이 바꼈네요

부익부 빈익빈의 경우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중국도 똑같이 심해지고 있고

미국 역시 여러 단체들에 의해서 정치적인 대립이 끊이지 않는것은 똑같고..

루리웹에서는 이상하게 유독 미국에 대해서 엄청 좋게 평가하고 좋은것이 주로 올라오지만

실제로는 미국도 속이 많이 썩었고 상황이 안좋은건 똑같음

그리고 정말로 사람이 살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지면 시리아처럼 여권도 없이 다른나라에 밀입국을 시도함

이정도는 되야지 정말 망한 나라에 속하고 정말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할만한 나라지..

시리아인의 경우 현재 난민 수용을 결정한 독일에 가기 위해 6개국가량을 여권없이 거쳐서 가는걸로 알고 있음

실제로 가는 도중에 죽는 사람도 많고 뉴스에도 나왔듯이..

아무것도 없이 살기 위해 준비도 안하고 몸만 들고 자기 조국을 나왔음

이런것을 보면 아직은 살만 하니깐 사람들이 조용히 대규모 데모도 안하고 밀입국도 안하는 거지..

하지만 그렇다고 좋은나라는 아님.

자살율이 상위권이고 부동산은 잘못 건드리면 일본처럼 우루루 무너져서 다들 망하게 생겼고

이번 노벨상을 봤듯이 단기적 이익에만 목매달려서 장기적인것을 안봐서 미래가 불투명하지만..

한국을 떠나야 한다 라느니 헬조선 이라느니 하지만 적어도 정말 어려운 나라보다는 낫잖아..?


최근 뉴스 글의 댓글에 보면 항상 저런 댓글이 보여서 글 한번 써봤음

신고

 

글리젠 마이스터    친구신청

나라가 나쁜게 아닙니다. 윗대가리와 콘크리트들이 나라를 좀먹고 있을 뿐입니다.

즐똥준비완료    친구신청

우리땐 이거보다 더 힘들었어! 라며 후대를 위하지 않는 풍토가 잘못됐죠

오르토스    친구신청

혼자 즐길만큼만 벌고 자기몸 하나 건사할만큼 생활력이라면 살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래가 안보인단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생활할수 있는냐 인데 제 경우엔 절대 상상할 수 없더군요 그런의미에서 희망이 안보입니다 물론 외국나가도 빛이 보이는건 아니죠 의료문제라던가 인종차별 엔지니어급의 기술력이 없다면 밑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겠죠

What`sUP    친구신청

좋죠...총없고 새벽에도 치안좋고...


돈이 있어야 된다는 한정이고 윗대가리들이 qt들이니 문제인거지...
그리고 ㅇㅂ놈들도 있고...

초엽기    친구신청

총기 소지 없는게 다행히고
치안으로 보면 진짜 살만한 나라입니다
부익부 빈익빈도 우리나라 정도면 진짜 양반이구요
윗대가리 몇명이 나라를 좀먹어서 그렇지요 ㅎㅎ

흰곰총각    친구신청

네가 더 힘들다고 해서 내가 안 힘든건 아니야 라는 말이 있죠. 일어나선 안 되는 일들이 빵빵 터지는데 그래도 여긴 살기 좋아 라고 말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새하얀거짓말    친구신청

맞는 말씀입니다 비교를 하여 한쪽이 더 좋다고 하여 괜찮아 살기좋은 나라야...는 아니죠

하지만 위의 글에도 썼듯이 좋은나라 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적어도 정말 힘든 나라보다는 그나마 살만한 나라라는 뜻입니다

치코리타짱짱몬    친구신청

음? 닉값?

헤비암즈    친구신청

전 세계적으로 보면 한국은 살기에는 최상위권입니다. 특히 환경,안보적인 면이 그렇고요. 하지만 어디나 문제가 없을 리는 없죠. 경제적인 면에서는 서민들이 좀 힘들다는게 특히 문제죠.

Rui★    친구신청

북한이 있는데 안보가 최상위라뇨...
북한은 중국 이외에 경제교류가 거의 없어서 고삐풀린 망아지와 같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전쟁을 벌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한국이 얼마나 많은 자원을 소모하는데요...

Rui★    친구신청

뭐 마음 편해지는데는 더 불쌍한 사람들이랑 비교해보는게 참 좋죠
혹자는 왜 안좋은걸 좋게 바꾸자는 이야기에, 더 안좋은 곳보단 낫잖아 라며 현실에 안주하도록 종용하는지를 묻더군요.
오바마가 이야기했듯이 노조가 힘을 가지지 못한 나라는 노동자가 착취에 무방비로 노출되며 이 대가는 혹독합니다.

그리고 한국은 발전가도를 겪어오면서 노동세력과 농민세력을 철저하게 제압하여 왔구요,
이 때문에 최장집이 노동없는 민주주의라고 지적하듯이 정당정치가 제대로 된 국가치고 우리나라처럼 노동자정당이 없는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그나마 노동세력 출신인 민노당은 통진당 사태를 통해 아주 박살을 내버렸죠.

한국의 현 상태는 진짜 필리핀, 아르헨티나 이상으로 나락으로 떨어질 때 까지 브레이크가 없습니다.
오히려 악셀을 제대로 밟고 있어요
폐지줍고 1번찍고 빈병줍고 1번찍는 사람들, 지역선민주의에 빠져있는 모 지역, 국가가 자신을 벼락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믿는 어리석은 사람들 때문에 말이죠.

새하얀거짓말    친구신청

맞는 말입니다 실제로 점점 퇴직압박이 들어오는 평균연령대가 낮아지고 퇴직해서도 할 만한 일이 자영업 말고는 없어 비정상적으로 자영업 퍼센트가 높고 그로인해서 경쟁이 상당하고 그로 인해서 또 다시 힘들어지고
브레이크 역할을 못하고 있는것은 맞습니다
선진국의 몇몇의 나라의 경우 사업에 실패하여도 자신의 잘못이 없다면 나라에서 구제를 해주는 나라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몇 나라가 이 정책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현재 한국에서 살아남기 힘든 노동자, 자영업에 대하여 브레이크가 있어야 하지만 쉬운해고이니 뭐니라는 이야기 까지 나오고 있죠..
그래서 노벨상에 빚대어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적은 겁니다

Rui★    친구신청

사업 실패시 자신의 잘못이 없다는것은 생각보다 판단이 어렵죠...
그냥 재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만 합니다.

예를 들어 40 넘어 넘어진놈 다시 복귀할수 없다는 말이 있지요
이미 돈 들어갈데는 잔뜩이고 돈 빌릴 곳은 없으니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어도 새로운 기회를 잡을 도전 자체가 엄두가 안나는 겁니다.
아일랜드의 경우 구제금융이 들어왔을 때 우리나라나 미국처럼 국가부채로 전환시켜주고 그 부채에 대한 아무런 책임을 지우지 않은 것이 아니라, 그들 기업이 죽게 내버려뒀죠.
대신에 파격적인 복지정책을 펼쳐서 교육사업 등을 펼쳤고 국민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버틸수 있게 재정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결과 4%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면서 젊은이들이 새로운 자본가로 성장하여 얼마나 경제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줬지요.

저는 정말 한국 벗어나고 싶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우리나라에 목숨걸고 일하러 온 친구들보다 우리내 대학생들이 10년후 미래가 더 밝지 않다는 평가도 많아요.
이들은 목숨을 걸었지만 귀국하면 자본가거든요, 우리는 평생 농노와 같은 생활을 하겠지만요.

ash1106    친구신청

ㅉㅉ,,아직 가슴이 덜 아프거나 세상이 아름답나보군여

주말의명화    친구신청

펄펄 끓는 물이나.. 서서히 끓고 있는 물이나..

50보 100보 그놈이 그놈은 알면서 왜 역으론 생각 안할까

SixDuck    친구신청

http://image.kmib.co.kr/online_image/2014/1013/201410131104_61120008757234_1.jpg

trowazero    친구신청

저도 이 생각 했어요 ㅋㅋㅋ

카이저소세지    친구신청

저도 전세계에서 랜덤으로 태어날래 우리나라에서 태어날래 하면 당연히 후자입니다.
(다만 정신과 적으로 "자신보다 더 힘든 사람이 있으니 그거에 감사해야한다"라는 건 아무 도움이 안됩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좀 비관적인 분위기가 많아서, 절이 싫어서 중이 떠나야지라면서 탈출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은데 전 절이 싫으면 절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라서...

부정선거로 독재한 대통령 하야시킨 4.19 혁명, 그리고 두 번의 기나긴 군사독재를 겪었으나 결국에는 그 독재자를 끌어내서(6월 항쟁) 민주주의를 쟁취한 국민.
우리가 항상 바라보는 선진국에는 한참 못미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사회 인프라나 자본은 충분한 나라.
바뀔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는 희망은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할아버니와 아버지가 일구어놓고 피땀흘린 나라를 윗대가리들이 잘못한다고해서 버리고 싶지도 않고...
잘못한 사람들을 끌어내려야지 내가 떠나는 건 억울해서요.

다만 바뀌려면 사람들의 인식부터 많이 바뀐만큼 정말 많은 걸 바꿔야 하겠죠.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목전에 둔 지금 아직도 1만 달러 시절까지 행했던 경제 제도나 복지 정책이 많은데 이것도 선진국처럼 바꿔야하고...
너무 앞만보고 달려왔고 너무 돈만보고 달려와서 겪는 진통이라고 생각해봅니다.

alsdlalsdl    친구신청

미국은 이상향이라하기 좀..그럼 선진국이긴 한데..

cROmjKh    친구신청

주인장 말씀대로 잘난 미국도 썩을대로 썩은 나라여.
근데 그 과정을 보고 배워서 나은 나라를 만들 생각은 안하고
몇몇 깃발 선점한 놈들이 지 욕심대로 그 잘난 나라조차 썩게만든 나쁜 짓만 배워와서
뻔히 보이는 똥통으로 밀어 넣는데 떠밀리는 놈들은 좋다고 달려나가고 있자나.
이 나라가 답답한건 그거지.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