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뻘건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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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루리웹에서의 가짜뉴스... (9) 2017/04/20 PM 03:17

어제 방송한 추적60분을 보고 알았습니다

한때 반기문 총장의 대선출마에 많은 비판중 대표적인 하나였던 UN결의를 위반한다는것

그외 등등..

그런데 알고보니 이게 가짜뉴스 였다는것

 

저도 어느정도 가짜뉴스에 대해 의식하고 있었는데 저 사실을 가짜뉴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믿었다는점

그리고 수많은 루리웹의 유저들이 저 사실을 이유로 댓글로 조롱했다는것

반기문이 불출마선언을 할 때 했던 말들을 루리웹에서는 여기저기 들락거리다 안받아주니 변명한다는 식으로 몰아갔는데

반기문이 했던 말은 사실이였고 자기의 경험을 이야기 했었던것..

 

그리고 깨달았는 점이라면 캡쳐해서 내놓은 기사,짜집기 해놓은것은 전혀 믿어서는 안되고 원본의 출처가 있어야 한다는것

원본의 출처와 믿을수 있는 방송들을 걸러내야 하는점 (특히 인터넷 방송들)

 

가짜뉴스를 믿는 자들을 비웃었지만 내가 그 가짜뉴스를 믿었었는것을 보고나니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들의 마음을 바로 이해하게 되었고

그들을 비웃을 자격이 저 역시 없고 루리웹의 일부(일부라고 하기에는 반기문 출마 당시에 가짜뉴스라고 지적한 댓글이 거의 없었다는것) 유저 또한 비웃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음

 

그것이 가짜뉴스 일지라도 주위의 수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가짜뉴스를 진짜라고 이야기를 하게되면 그것을 진짜라고 믿게 된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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アモン    친구신청

진짜 가짜뉴스를 내가 믿고 있었구나를 생각하면 정말 경각심이 들더라구요.
앞으로 조심해야겠어요.
그나저나 원래부터 중요했지만 요즘따라 언론의 중요성과 법적인 강제성 (언론의 자유를 침해해선 안되겠죠)이 필요하다고 느껴지네요.

잘_살면_좋아    친구신청

저번에 가장 큰것이 NLL ->그후 ->박근혜 DMZ평화공원 건설
un총장 출마는 논란될수 있었음 ( https://youtu.be/iPkUTpP-K1s )
첨잔과 병원은 잘못된것 이지만

미키쿠마    친구신청

정말 예전에는 뉴스나 신문에 나온게 전부였던 세상이였기 때문에 호도됐다면 현재는 사실이 아닌 것들이 무분별하게 남발되어 뭐가 진실인지 몰라 걸러서 보고 들어야 하는 지경이네요

Pax    친구신청

근데 결의안까진 몰라도 UN사무총장을 지낸 자가 자국의 고위공직을 지내서는 안된다는 초대 사무총장 이래로의 관례가 있는 건 사실.

이 관례를 깬 유엔사무총장이 둘인가 있는데 하나는 아프리카 사람이라 자국에 자기만치 잘난 사람이 없는것도 있고 퇴임하고 바로도 아니고 10년간 일반인으로 살다 출마함.

다른 하나는 전 오스트리아 대통령. 이 인간은 출마 당시에도 우리랑 비슷하게 오스트리아씩이나 되는 나라 출신의 유엔사무총장이 대놓고 유엔 관례를 어겨가며 바로 대선 출마해도 되냐는 심한 논란이 있었음.

그리고 그에 반발한 언론이 나치 친위대 전력을 까버리면서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으로부터 페르소나 논 그라타 지정을 받아 입국불가처분.
국제회의에 참석을 못하는 국가원수가 되어버리는 웃기는 상황이 되고 말았음.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결의안여부는 둘째치고 퇴임 전부터 대선출마를 간보는, 제3세계도 아니고 준 선진국 출신의 유엔사무총장이 엄청나게 국제관례를 무시하는 식으로 외교적 처신을 잘못한게 맞음.

그런데 주요일간지들처럼 이리 자세히 객관적 사실을 밝히면 될 것을 인터넷 뉴스엔 뭔가 짧고 임팩트있게 바꾼 사실과 좀 다른 내용으로 바뀌어 돌아다니긴 했음.

으아아아아아아아    친구신청

UN결의안 위반이 가짜뉴스는 아닌 것 같아요 법적구속력이 없을 뿐이지 권고이자 관례였던 건데.
위반함으로써 출마 제지 가능하다 이건 가짜뉴스고요

Pax    친구신청

아뇨 결의안 위반이라 해도 법적으로 출마제지는 못해요.

문제가 됐던 건 대선출마자격요건의 출마직전 몇 년간의 국내체류조항인데 여기 업무상 해외에 체류중인 외교관은 국내 거주로 보는 조항이 있습니다.

그런데 유엔사무총장으로 해외에 재직중인 사람을 한국 외교관으로 볼 수 있느냐가 문제가 됐었죠. 한국 외교부 소속도 아니고 한국에서 월급도 받지 않는데 말입니다.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격을 인정해버리고 맙니다. 도대체 어떤 근거였는진 모르겠지만.

여튼 출마했으면 출마자격 놓고 틀림없이 대법원까지 갔을 건이에요.
문제는 끝까지 출마 고집했으면 아직도 1심, 끽해야 2심 정도라 출마금지 가처분 신청 들어오고 난리도 아니었을 겁니다. 그리고 가처분신청이 기각된다면 새누리도 분당 안된 채 이 양반을 후보로 내서 지금 선거전 벌이고 있었을 판이에요.

여러모로 이 양반이 안 나오게 된 건 나라를 위해 잘 된 겁니다.
이 양반의 출마를 거부하는 민의가 좀 지나친 방식으로 나와 사실관계가 단순화되며 왜곡된게 문제였죠.

라에네스    친구신청

사람들은 믿고 싶은거만 믿습니다.
믿고 싶은 뉴스가 나오면 믿고 , 믿기 싫은 뉴스가 나오면 비방합니다.
보이는대로 보는거죠.....
언론 그렇게 비판을 하며 욕을 해도
사람들이 보고 믿는건 결국 언론이니 이것만큼 모순이 어디있을까 싶어요

nagid    친구신청

UN 결의안은 썰전에서도 나왔구요.
어떤 가짜뉴스를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결의안은 말 그대로 안이죠.

안 지키면 체면이 깎이는 거지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죠.

마사키    친구신청

...엥? 법위반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없었을텐데... 글쓴이분만 착각했던 거 아닐까요.
아니면 공직에 근무하는건 자중해야다는 결의안 자체가 없었단 얘긴가요. ''; 헛스윙하시는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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