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좀 자주 어울리던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올해 들어서 자주 안만나러 갔지요.
대학생이라 학기중엔 과제니 알바니 바빠서 못 만나기도 했고..
방학에 들어서도 꾸준히 알바하고 학업 때문에 못했던 하고 싶은 것도 하느라 제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원래 방학때에 예정이었던 여행도 모여서 재밌게 놀다 와서 괜찮은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또 모이자더군요. (여행는 2주전 쯤에 다녀왔습니다.)
전 일단 생각해본다고 했는데..
솔직히 최근에 비도 계속오고 (주말까지 계속 온다더군요) 하던것도 계속 더 하고 싶어서 그런지 안가고 싶은 마음이 꽤 크긴 했습니다. 그래도 갈까 말까 굉장히 깊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하.. 저에게 주말에 모이자고 권유한 분이 카톡 프로필을 바꾸더군요;
'가~ 그래 가버려~ 차라리 다 가버려~' 란 식으로..
고민하고 있던 제가 바보가 된 느낌이더군요.
원래 모이던 사람이 꽤 있긴 햇는데 여러 트러블로 자꾸 한둘 빠지다가 몇 안남았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최근 모임에 안비치기도 하고 이번에도 그러겠다 싶었는지.. 에휴..
제게 말 꺼낸 분. 이해심도 꽤 깊고 사람이 참 좋은데 말이죠..
이쪽은 정말 하고싶은것과 사람 보러 나가는거 둘 중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는데..
진짜 기분 팍 상하네요..
이럴땐 진짜 어떻게 해야하나요.. 속은 지금 부글부글 끓고 있는데.. 후... 완전 배신당한 기분이라서
학교 생활, 사회 생활 하는 것도 빡세죽겠는데
너무 자주 모이려고 할땐 정말 너무 피곤해지더라구요.
진짜 예전에 3개월동안 장거리 2~3시간 주말마다 움직였던 걸 생각하면...-_-
당장은 저런식으로 나와도 놔두면 알아서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