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보니까 간만에 떠오른건데..
예전에 카페레스토랑 알바할 당시에 어깨 좀 넘을 정도까지 머리를 기른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음식점이다보니 일할때는 항상 머리를 묶어야했죠.
제가 1년 좀 넘게 일하면서 짬이 되다보니 서빙 뿐만 아니라 주방 마감까지 맡기도 했습니다.
알바가 별로 없어서 혼자 주방 마감하던 어느날,
열심히 청소 중인데 사장님이 뭐 좀 먹으라면서 갑자기 묶었던 뒷머리를 잡아당기셨습니다.
순간 너무 아프고 화가나서 "아악!!" 하고 큰소리를 내버렸는데,
정말 마음같아선 온갖 쌍욕을 다하고 싶더군요.
원래부터 머리 기른 사람들이 머리를 얼마나 소중히 하는지 알고 있었지만,
이런 경험으로 인해 다시 한번 더욱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혹여라도 머리 기른 분들에게 머리 갖고 장난 칠 생각은 추호도 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