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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양반 15년 팬인데

그양반은 기인 비슷한 성격이 있어서리.. 원래 예전부터 기행으로 유명했지..

지리산에 들어가서 갑자기 도를 닦는다거나.. 한강 고수부지를 알몸으로 질주하기도 하고 ..
목관리? 전혀없지 ㅋㅋㅋ 프로의식은 개나줘버려 ㅋㅋ

그냥 그렇게 사는 사람이야..
나도 이제는 그냥 원래 그런걸 어쩌랴 하면서 이해하려는 중이야

술담배 개쩔고..
젊었을때는 콘서트 전날에도 새벽 세시까지 소주 여섯병을 마신 인간인데..

그양반이 원래 아픔이 많아.. 손지창하고 이복형제인건 알지?

어쨌든 가정사도 좀 심란해서 우울하게 자랐고 대인공포증도 있고..

지금은 부인이 암에 걸려서 다른장기로 전이됐어...
그래서 요즘엔 진짜 힘들거야..

원래 저런 성격이 자기 가족한테는 끔찍하거던..
임재범이 삭발한 이유가 부인 항암치료 하는데 마음아플까봐

평생 길렀던 머리를 같이 삭발한거야
나이도 50줄인데 열살짜리 딸하나 있는거 이제 어케 키울려나 몰러..

벌어놓은 돈이 어딨겠어 그성격에 ...
작곡한것도없고 사업을 하는것도 아니고

예전에는 진짜 그런 성격이 싫었는데 요즘들어 짠하더만...눈물나고..
전성기때 시나위1집 남사당패 라는 노래나 아시아나 시절 노래 들어봐
흉성 끝내주는데..

쩝 그렇게 막살고 50줄이 됐는데도 그나마 저정도면 대단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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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임재범씨의 부인인 송남영씨가 암투병 중이라고 합니다.

무대 울렁증이 있다고 인터뷰 하기도 했던 임재범씨가 최근 드라마 OST등에 참여하고,

이런 저런 행사 및 TV 등 대중들에게 모습을 보인 것도 부인의 암 발견 후와 시기가 겹치는데요.

작년에 딸의 학업비 때문이라 말한 적이 있지만 실제 이유는 치료비 때문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암이 다른 곳들로 전이되어 굉장히 힘든 상황이라 하네요.

최근 수요예술무대로 가창력 부분에 대해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가족의 투병과 자신의 건강 문제 등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상황에서도 치료비와 무대 위에서의 남편 모습을 보고싶다는 부인의 말에 출연했었다고 합니다.

특히 수요예술무대 공연 중 '독종'을 부를 때 울었던 것도 부인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왔다고 팬카페에 올렸습니다.

한국 보컬의 계보를 잇는 가수가 가족을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나는 가수다 무대에 섭니다.

돈을 떠나 부인과 자식에게 가수로서 관객 속 임재범을 보여주려 하는듯 싶어 뭉클하네요.

외인부대, 시나위 시절 거친 모습은 사라졌지만 한 가정의 아버지의 모습으로 돌아온 임재범씨의 무대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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