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울고 싶네요.
일주일 전에 직장 발령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타고 다니던 차가 누비라 1998년식이었는데, 직장이 거리가 좀 있는 곳으로 잡혀서 중고차를 한 대 사게 되었습니다. 누비라가 고속도로에서 퍼진 적이 있어서 또 퍼질까봐 걱정이 되어서 구입했지요.
i30 2만킬로 탄 것을 친한 동생을 통해서 착한가격에 구입을 하였네요.(동생이 중고차 매매상을 합니다.)
완전 새거나 다름없더군요. 2010년식인데 정말 차주가 깨끗하게 탔더라구요.
근데, 제가 몰아본 차가 누비라와 로체인데, 둘 다 무거운 차이다보니 둘 다 반응이 조금 느리죠.
그런데 i30는 현대차라 가벼워서 그런지 반응이 무척 빠르더군요.
브레이크에서 발만 떼어도 슝하고 나가는 느낌이란. ㄷㄷㄷ
여튼, 후방감지기가 3점식인데, 4점식보다 조금 반응이 느리더군요. 적응못해서 범퍼 대참사. ㅠㅠ 차받은 당일 벽이랑 박았어요. 일부는 페인트칠이 일어났더군요. ㄷㄷ
오늘이 6일째 되는 날인데 오늘은 직장 동료분(저보다는 나이가 훨 많으심)의 크레도스를 박았습니다. ㅠㅠ
제 차 옆구리로 크레도스 범퍼 모서리를 받았네요.
긁힌 자국이 페인트를 파먹었더라구요. 이건 부분 도색 또는 범퍼를 갈아야 할 판국이지만, 반대편을 보니 긁힘의 흔적이 있더군요.
'아...... 범퍼는 안갈으시겠고.. 아마 부분도색하시겠지. 둘러써도 10만원이면 되겠지.'
그냥 됐다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물론 표정은 똥드신 표정. ㅠㅠ
그래서 오늘 저녁에 홈플러스 5만원 짜리 상품권이랑 딸기 두박스를 샀습니다. 10만원권 드리면 부담스러워 하실 것 같고, 그냥 5만원짜리만 드리기에는 좀 적게 드리는 것 같아서요. ㅠㅠ
에혀......
어제는 여친(이제는 전여친)에게 까이고(이별을 통보받고), 오늘은 제가 다른 차를 깠네요.